“‘복지’에 관해 사람들은 흔히 ‘무조건 주는 것, 내놓는 것’이라 하는데,진정한 복지란 하느님을 알게 하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며 강의를 시작한 이신부는 신자인 우리에게 의무인 ‘복지’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의 실천을 위해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나의 것을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하며 “효자손과 같이 가려운 곳이 있으면 긁어서 그 사람을 기분 좋고 신바람 나게 해 주는 것이 복지다.”라고 하였다. 이어서 “하지만 ‘무조건’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서’ 채워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신부는 하느님을 믿는 우리는 그만큼 차별성을 가졌다며 먼저 “하느님이 나를 이 땅에 창조하신 것에 대한 감사해야 한다.”고 하였다. 태어난 것에 감사하며,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보존하고 가꾸어 다시 남들에게 나누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 다음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안다는 사실에 감사드려야 한다.”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3년 동안 하느님 나라를 세상에 확장하였다.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병을 낫게 하고, 먹이고 입혀주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복지’이다. 이렇게 예수로부터 육체적, 정신적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온 세상에 선전한 것이 바로 복음을 선포 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복음 선포를 해야 할 의무를 지닌 우리에게 있어 그 가운데 하나가 ‘복지’라고 하였다. 그 다음으로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나누어 나보다 모자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고 하였다. 앞서 복지를 효자손에 비유한 이신부는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줌으로써 사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복지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고 하였다.‘복지’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발바닥으로 뛰어다녀야 한다면서 그와 더불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 결과 현재 사순 때 대리구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당에서 요구할 경우에는 형성되어진 교육팀이나 신자 복지사를 본당에 파견하고 있다. 또한 5개 대리구 10개 지역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지역 모임을 가지며 항상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신부는 “사회복지위원들은 자기만의 수첩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서 사회복지대상 조사서, 선정 기준표, 진행표, 재가 기준표 등의 자료들을 항시 지참하여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복지를 위해서는 본당의 제단체들이 한 집씩 담당하여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본당 복지원 운영에 있어서 본당 신부에게는 “항상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감동을 주어야 한다.”면서 사회복지위원들은 본당별, 대리구별 회의로 자주 만나는 기회를 통해 정을 나누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였다.
이신부는 “우리가 다른 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훈훈한 정을 전할 때 그들은 감동하고 비로소 진정한 효자손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교’이다. 우리는 자연스레 하느님의 나라를 온 세상에 전파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복지’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세상에 세우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을 끝으로 이 날의 강의를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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