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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소공동체를 찾아서 - 욱수성당
6구역 별빛 소공동체


김선자(수산나)·본지기자

따스한 봄날을 시샘하듯 차가운 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 욱수성당(주임 : 이대길 시메온 신부) ‘6구역 별빛 소공동체’ 모임을 찾아갔다.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소공동체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6구역 별빛 소공동체’는 8명의 회원이 함께 한 지 5년을 넘기는 장수팀으로 욱수성당에서 소공동체 모임이 잘 되기로 소문난 팀이다.

 

‘별처럼 빛나다.’라는 뜻을 가진 6구역 별빛 소공동체는 회원들간의 우애와 친교를 자랑한다. 이필숙(루시아) 구역장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늘 한마음으로 움직인다.”며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현재의 ‘6구역 별빛 소공동체’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주님께서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를 복음나누기를 통해 회원들과 나누는 것에 익숙하다는 6구역 별빛 소공동체는 활동 중심의 팀이다. 복음나누기 때마다 매주 활동사항에 대해 이야기할 정도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6구역 별빛 소공동체 회원들은 ‘멀리서 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활동한다.’는 지론에 맞게 이웃 안에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화단 풀 뽑기, 잔디밭 잡초 제거, 화단에 쌓인 낙엽 태워 거름 만들기, 쓰레기 분리·수거함 정리정돈 등에 이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이들을 모르는 이가 없다. 이필숙 구역장은 “처음엔 우리를 보고 공공근로를 하는 사람인 줄 알았던 아파트 주민들이 이제는 성당에 다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며가며 수고한다고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사주시는 분도 있다.”며 소공동체 모임을 통해 알게 모르게 선교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말한다.

 

또한 독서실과 경로당의 청소와 설거지 등의 정리정돈과 함께 멀게는 일심재활원에서의 활동도 하고 있는 6구역 별빛 소공동체 회원들은 지난해에는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었고, 매주 모임 때마다 모은 회비로 인근 성당 신자로 움막에 사는 독거노인에게 전기매트를 사주기도 했다. 이렇듯 6구역 별빛 소공동체는 ‘서로 사랑함으로써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주님의 계명을 따르기 위하여 일상 생활의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다.

 

이날 특별 참관을 한 구역협의회 신명재(수산나) 회장은 “6구역 별빛 소공동체 팀은 욱수성당 소공동체의 표본이기도 하다.”며 “우리 성당은 전 신자를 상대로 소공동체 교육을 활성화 시켜 앞으로는 형제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주임신부님의 무한한 지원과 함께 전 신자들이 소공동체 모임에 깊은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눈빛만 봐도 이제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6구역 별빛 소공동체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께 의지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생활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마음과 정신의 친교를 유지하고, 지역 안에서 나눌 수 있어 축복받은 시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