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당 설립 80주년을 기념하고 대구대교구에서 설정한 ‘청년 복음화의 해’를 맞이하여 남산성당에서는 청년성가대를 중심으로 4월 22일(토)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성가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천광성(바오로) 주임신부는 “우리 남산성당 청년연합회에서는 여러 해 동안 청년성가대와 본당 보컬그룹인 사우스 페이스(South Face)를 중심으로 음악을 통해 청년 복음화를 위하여 노력해 왔고, 이제 그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기 위하여 ‘우리들의 힘이신 하느님께…’라는 주제로 성가발표회를 갖게 되었다.”며 본당설립 80주년을 기념하며 갖는 행사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성가발표회의 주관을 한 청년성가대 박창현(비오) 단장은 “주님의 사랑이 충만한 싱그러운 봄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 속에 저희 청년 성가대가 본당설립 8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성가발표회를 가지게 되었다.”며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마음고생도 많았지만 저희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또한 많은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항상 저희에게 힘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찬양의 노래를 불렀다.”라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랬다. 또한 김영훈(안드레아) 청년회장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부활하신 이 기쁜 날 본당설립 80주년을 맞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찬미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주임신부님께 감사 드린다.”며 “노래로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당설립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에 본당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본당 내의 어르신과 청년들 그리고 어린이들이 함께 한 가운데 기쁨과 평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 성가발표회가 무르익어갈수록 신자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고 영상물을 통한 본당 신자들의 본당설립 80주년 축하메시지가 흘러나올 때마다 감격에 겨워하며 서로에게 힘찬 박수갈채를 보내며 80주년을 맞은 기쁨을 만끽했다.
박장근(베드로) 보좌신부는 “아직 미흡한 점도 많지만 함께 준비하면서 우리 청년들이 하나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행사를 준비하면서 서로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성가발표회에 초대를 받고 온 김소현(율리안나) 씨는 “청년들이 직장인이라 밤 10시부터 연습을 시작해서 새벽에 끝나는 시간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노래도 너무 훌륭하고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낸 남산성당 청년회의 열정이 놀랍다.”며 덕분에 귀가 즐거웠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김영훈 청년회 회장은 “큰 제약 없이 발표회를 준비하게끔 배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신 주임신부님과 보좌신부님 그리고 수녀님과 도움을 주신 본당의 어르신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다.
50여 명의 청년들이 활동하고 있는 남산성당 청년연합회에는 교리교사회, 성가대, 사우스 페이스 밴드, 레지오 마리애, 전례부, 복사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레지오팀과 복음나누기팀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날 성가발표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 남산성당 청년연합회는 이번 계기를 통해 앞으로도 본당 안에서 함께 하는 모습과 더불어 삶 안에서도 진정한 신앙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생활할 것을 다짐한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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