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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회복지시설 탐방 - 김천 노인종합복지관
어르신의 행복한 세상을 위해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본지기자

김천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김천시 노인종합복지관(경상북도 김천시 남산동 28-1번지)’. “어르신의 행복한 세상 우리가 열어갑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02년 4월 23일에 개관한 이곳은 어르신들의 건강, 교양, 문화 등의 여가선용과 재가복지 서비스를 위해 하루하루 정성을 다하고 있다.

건평 641평, 3층으로 구성된 복지관 1층에는 주간보호센터(중풍 어르신 11명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본다.)와 하루 평균 150여 명이 이용하는 경로 식당(한 끼 1500원)과 상담실이. 2층에는 이·미용실을 비롯하여 강당, 체력 단련실, 여가 선용실, 건강 증진실, 물리치료실, 탁구실, 샤워실, 세탁실, 휴게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3층 ‘김천 문화의 집’은 문화사랑방, 열린 도서실, 서예실, 문화창작실, 음악연습실, 정보 자료실, 비디오 부스, CD 부스, 인터넷 부스, 어린이 놀이방, 문화 관람실로 꾸며져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마음껏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앞으로의 ‘노인복지’는 집에 있는 노인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여 건강을 유지하며, 서로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어 교류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는 박성우(파비아노) 관장의 말과 같이 이곳 김천 노인종합복지관에는 어르신들이 자연스러운 교류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회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정보화 교육, 언어 능력교육, 건강 교육, 취미 여가 교실, 전문 심화교육 프로그램의 ‘까치문화대학’ 운영과 동아리 활동(사물놀이, 서예, 탁구, 산악)과 함께 교양강좌 문화활동으로 민속놀이대회(5월), 가을 나들이(10월), 작품 발표회(11월), 교양 강좌, 영화 상영 등을 통하여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제공과 더불어 건강증진 및 여가선용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의 매학기 참가 인원만 해도 1000여 명이 넘는다고 하니 어르신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컴퓨터 강좌’는 “손자들과 원활한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어르신들의 열의로 대기명단까지 작성된 상태.”라는 박성우 관장은 덧붙여 점차 교양 강좌에 관심을 보이는 어르신들을 위해 주제 선정에 있어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3월부터는 ‘행복한 노후 보내기 프로그램’으로 ‘호스피스 강좌’를 계획 중.”이라고 하였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강’을 위하여 틈틈이 2층에 마련된 체력 단련실에서 간단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또한 전문 물리치료사가 관리하는 물리치료실에서는 특별히 물리치료가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시간표를 짜서 체계적인 치료를 실시함으로써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바둑이나 탁구 등으로 친목을 도모하며, 한데모여 오순도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사랑방도 마련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 이용하는 어르신들만 해도 300여 명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복지관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김천 노인종합복지관은 매주 한 번씩 20세대에게 반찬을 배달하고 있으며, 완벽한 의료장비 시설을 갖춘 차량을 준비하여 간호사를 대동한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직접 방문하여 돌보고 있다. 또한 한 달에 한번 이상 이동 목욕차를 운행하여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이렇게 김천 노인종합복지관은 오늘도 관훈인 ‘사랑·봉사·나눔·행복’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홈페이지 - www.knbok.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