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일) 오후 3시 왜관 연화리 피정의 집에서 봉헌된 파스카 청년성서모임의 제75차 창세기 연수 파견미사가 있던 날. 성당 입구에서부터 청년들의 활기찬 노랫소리가 들린다. 이날 파견미사에는 바쁜 일정 중에도 특별히 청년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최영수(요한) 대주교의 참석으로 청년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한껏 고조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많았던 116명 청년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3박 4일의 창세기 연수 동안 하느님 사랑에 푹 빠진 연수생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은 19명의 봉사자들. 더불어 성당 가득 모인 축하객들에 이르기까지 설레고 상기된 표정들이 눈에 띈다.
미사가 시작되고 강론에서 최영수 대주교는 먼저 창세기 과정을 잘 수료한 연수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말씀 안에 계신 하느님을 영적으로 만나는 것이 성경공부의 주된 이유이며, 나아가 하느님의 말씀을 알고 익혀 그 사랑을 실천할 때 영적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고 말하며 “계속되는 연수를 통하여 일선에서 봉사자로 활동함으로써 하느님을 모르고 사는 젊은이들에게 선구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첫날 창세기 연수에 들어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벅찬 감동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다.”는 한 연수생의 기도를 시작으로 “주님의 뜨거운 사랑에 참으로 감사한다.”는 연수생, “한번 꼬인 삶을 풀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제 주님 곁에서 빛을 바라보며 언제나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는 연수생의 눈물어린 기도는 듣는 이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했다.
성찬의 전례가 끝나고 이어진 제75차 창세기 연수 파견식. 연수생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울리는 함성과 환호의 박수 소리는 성당 안이 떠나갈 듯 우렁찼고, 최영수 대주교의 수료증 수여식과 청년성서모임 김병수(루카) 지도신부의 따뜻한 포옹은 그간 힘들었을 연수생들의 마음을 포근히 다독여주었다.
하느님의 말씀과 사랑을 체험할 수 있었던 제75차 창세기 연수. 은총과 축복의 시간이었던 만큼 116명의 연수생들은 자신의 삶에 더욱 열정을 갖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 것이다. 이미 그들 모두는 하느님 사랑에 제대로 푹 빠졌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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