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이임감사미사 송사
존경하올 이 대주교님께


사제대표 곽길우 신부

인사
대주교님 섭섭합니다. 그러나 대주교님 재직 중에 하신 많은 업적들에 감동하며, 감사드리면서, 우리 사제단은 마음으로부터 대주교님께 진심으로 이임 인사를 드립니다.

업적
대주교님께서는 보좌주교로 계시던 14년 동안과 교구장으로 계셨던 21년 동안 우리 교구를 위해 불철주야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중 몇 가지만 기억 해 봅니다.
1. 본당 설립 - 47개 본당이던 것을 147개 본당으로 늘려 놓으셨고
2. 신자 증가 - 8만 2천 명이던 신자를 43만 명으로 늘려 놓으셨습니다.
3. 사제 증가 - 교구 사제 육성을 위하여 무척 애쓰셨습니다. 그 결과 124명(교구 내 외국인 사제 포함)이던 사제를 397명으로 늘려 놓으셨습니다.
신학생 양성 - 성소 모임을 적극 추진하셔서 사제 지망자들을 늘리고 잘 준비시키셨고, 신학교를 지망하는 고등학생을 위한 하양 기숙사까지 설립하여 양성하셨습니다.
신학생 교육 - 좋은 신부가 되도록 많은 경험과 경륜을 쌓도록 한티교정, 하양교정, 남산교정 등을 옮겨가면서 연학하도록 하시고 군 생활과 모라 토리움, 외국 연수 등으로 사회 경험을 쌓게 하셨습니다. 부제학교, 사제학교 등으로 신학교 생활과 사제 생활의 다리를 놓으셨습니다.
4. 많은 젊은 사제들을 외국 유학과 국내 수학을 시키셔서 전공분야를 지닌 사제들을 많이 늘리셨습니다.
5. 사제들을 유럽, 미국, 중국, 홍콩, 소련, 남미 등 외국에 파견하셔서 현지사목과 교포사목에까지 사목을 넓히셨습니다.
6. 사회 복지 사업 : 교회의 핵심인 사랑을 증진하기 위하여 사회복지사업은 전국에서 제일 잘하는 교구로 만드셨습니다. 교구에서 직접 경영하는 사업도 많지만, 국가와 연계해서 우리가 위탁받아 하는 사회복지사업도 많게 하셨습니다.
7. 가톨릭병원을 설립하시고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설립하셔서 우리 성직자 수도자들이 우리 병원이라는 안전한 마음으로 치료하도록 보장해 주시고 의료계에 가톨릭적 이념을 발휘하게 하셨습니다.
의료 선교사를 빈국에 파견하려는 이상을 시작하셨습니다.
8. 교육사업에 힘쓰시어 가톨릭대학을 남녀공학으로 만드시고 학과를 증설하고 산학연계를 시키고, 외국 명문대학과 연계하셨습니다.
9. 특히, 교구 시노두스를 실시하셔서 교회 안의 각 계층의 대화로 교구를 크게 발전시키셨습니다.
10. 교구를 분할하여 5개 대리구제를 만드셔서 교구와 사제단과 평신도들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힘찬 발전을 기여하셨습니다.

성품
이렇게 일도 많이 하셨지만, 주교님의 성품은 우리들이 감동하고 본받으려 했었습니다.
1. 경상도 본토 출신이시지만, 경상도 기질인 과격한 기질을 죽이시고, 언제나 잔잔한 성품을 가지셨습니다. 그 긴 기간동안에 대주교님께서 크게 격노하시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모두들 말합니다.
2. 감정으로 처리하시지 않고 언제나 차분한 합리적인 이성으로 일을 처리하셨습니다. 차근차근히 일하시는 모습은 우리들에게 좋은 지표가 되었습니다.
3. 개인적으로 만나 상담할 때는 자부적인 사랑을 가지고 자상히 친절히 대해 주시고, 사랑을 느끼는 판단을 내려주시고 추진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4. 자칫하면 웃어른으로서 편애하기 쉬우신데, 언제나 공정하셨습니다.
5. 인사의 공정성뿐 아니라 사제들이 개인적으로 원하는 사목,즉 특수사목이나 교포 사목 등을 원하면 대다수 들어주셨습니다.
6. 타 교구 신부들과 만나면 너희 대구교구 신부는 자기 주교에 비난을 하지 않는데 어찌된 일이냐고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 재직하시는 동안 지혜롭지 못하게 처리된 일이나 실수로 처리된 일이 기억되지 않음은 하느님의 가호이며 우리 교구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됩니다.
7. 이렇게 열심히 일하신 주교님이신데도 재직 기간 동안에 주교님의 영명축일이나 생신이나 사제서품 은경축이나 주교 서품 은경축이나 칠순에도 한번도 성대하게 축하를 받지 않으시고 피하셨습니다. 겨우 영명축일은 사제 서품식 후에 간단히 인사만 드렸을 뿐입니다. 이렇게 주교님 자신을 위한 축하를 피하시는 겸손을 발휘하셨습니다.

마지막 인사
공경하올 대주교님, 우리 사제단은 지금 섭섭한 마음을 금치 못합니다. 교구장직을 이임하시더라도 그 많은 경험과 지혜로서 교구와 후배들을 위해 주시고, 늘 건강하시고 기쁘고 보람 있는 나날이 되길 우리 사제단은 기도드립니다.
대주교님께서 이임하시는데 대주교님께서 하신 모든 일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주교님께서 건강히 기쁘게 보람 있게 잘 지내시라는 진심을 가지고 우리들은 그런 뜻으로 기립 박수를 드리겠습니다. 우리 모두 일어서서 대주교님께 박수를 보냅시다.(박수) 감사합니다.

2007년 4월 24일
제1대리구 주교대리 곽길우 베드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