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성당 민경진 레오입니다.
사실 저는 계산성당 총회장이자 교구 총회장입니다만 평소에 주교님께서 밖으로 드러내기보다 마음이 가난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라고 가르치셨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까 저희들은 주교님께 잘못한 일만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러이러하게 살아가겠다는 말씀을 다짐삼아 주교님께 올립니다.

먼저, 교무금을 열심히 내겠습니다. 되도록 많이 내겠습니다. 본당신부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소공동체 모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레지오 활동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특히 레지오 2차 주회는 가급적 줄이겠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2차 교구 시노드에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교구장 대주교님과 보좌 주교님 그리고 다섯 개 대리구 주교대리 신부님께도 순명하고 잘 모시겠습니다.

주교님, 지금 산에 들에 진달래, 연산홍,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대주교님께 이 봄기운처럼 왕성하고 아름다운 견강을 베푸시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대주교님 사랑합니다.
 

2007년 4월 24일
계산주교좌성당 총회장 민경진 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