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카리타스 장애인 체육대회’가 4월 25일(수) 열 번째를 맞이하였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그들의 축제를 찾아가 보았다.
대회가 열린 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은 60여 개 사회복지시설·기관의 시설보호 및 재가장애인과 그 가족, 비장애인, 자원봉사자 등 3,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즐거운 함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대구가톨릭 사회복지회 상임이사 장효원(요셉) 신부는 개회사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하나, 우리는 희망’이라는 마음가짐 만큼은 한번도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 하루 우리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장애’라는 두 글자가 서로 간에 관계를 맺고 사랑을 나누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1, 2부로 나누어 열린 행사는 모두가 주인공이 된 다양한 축하공연과 네 개의 팀(기쁨·희망·평화·사랑)으로 진행된 체육경기와 즉석도전 게임으로 이루어졌다.
“모두 함께 하며 장애인들의 신체적, 심리적 자신감을 증진하고 체육활동을 통해 사회통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였다.”는 구병창(스테파노) 사회복지사의 말처럼 그들은 매순간 최선을 다하였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나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의미와 함께 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임을 느낄 수 있었던 카리타스 장애인 체육대회가 앞으로 계속되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는 지역사회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