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을 맞아 2007년 12월 8일부터 2008년 12월 8일까지 특별 전대사를 선포하셨다.
대사는 인간이 죄를 범하여 고백성사를 통하여 죄의 사면을 받은 후에 그 죄 때문에 받아야 할 벌을 하느님께서 면제해 주는 교회의 은사를 말한다.
죄와 벌에 대하여 혼동하면 대사에 대한 의미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죄를 사함 받았다고 하지만 벌은 남아 있는 것이다. 죄에 대한 벌을 전부 면해주는 것을 전대사라 하고, 일부를 면제하는 것을 부분대사라고 한다.
보통 전대사는 25년마다 선포되는 희년(성년)에 선포되는 것과 성년이 아니라도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선포하는 특별 희년(성년) 동안에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포한 루르드의 성모 성지 특별 전대사를 받기 위해 다음의 조건들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루르드 성지를 방문하여 베르나르데트가 세례를 받은 성당의 세례대와 지하감옥으로 알려진 생가나 마사비엘 동굴 그리고 첫영성체를 한 경당을 가능한 순서대로 방문하여 적절한 시간동안 기도하고 묵상한 후에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루르드 희년 기도문이나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는 다른 기도를 바친다.
둘째, 주님의 봉헌 축일인 2008년 2월 2일부터 루르드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인 2008년 2월 11일까지 루르드의 성모상을 공개적으로 모신 성당이나 경당, 동굴 또는 그 밖의 장소를 방문해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고 묵상한 후에 주님의 기도와 사도신경을 바치고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는 다른 기도를 바친다.
셋째, 질병이나 고령 또는 다른 합당한 이유로 집을 떠날 수 없거나 직접 루르드를 방문할 수 없는 신자들은 가능한 고해성사와 영성체 그리고 교황의 지향에 따르는 기도를 바치며 위에서 언급한 장소들을 영적으로 방문하고 기도를 바치면서 자신들의 병고를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신뢰하는 마음으로 봉헌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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