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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탐방 - 고성성당 설립 50주년 준비 현장
믿음의 반세기 사랑과 나눔으로 고성성당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취재|김선자(수산나)·본지기자

2008년 본당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고성성당은 지난 2006년 11월, 본당 50주년 준비위원회를 발족하여 전 신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다가오는 50주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기도문과 주제 표어 공모를 시작으로 고성성당 신자들은 ‘믿음의 반세기 사랑과 나눔으로!’ 주제 아래 지난 한해동안 ‘5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자세’라는 주제로 영성 특강을 해왔고, 묵주기도 100만단 바치기 운동 등을 전개했다. 또한 사진자료, 사목사, 역대 주임신부들의 발자취 등 본당역사를 정리하여 50주년 자료집 편찬을 준비하고 있다.

섬유공장들이 즐비했던 곳, 한 세대의 삶의 터전이었던 고성성당 일대가 산업화의 발전으로 옛 산업은 퇴보되어 사라져갔고 대신 그 자리에는 아파트, 대형 할인매장 등 편의시설이 대거 들어왔다. 이에 성체를 분배할 때 끊임없이 어르신들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고령화의 신자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던 고성성당에도 점차적으로 젊은층이 늘어났고 그에 따라 주일학교 학생들도 증가했다.

드디어 2008년, 본당 설립 50주년의 해를 맞이한 고성성당은 구체적인 행사 일정 등은 나오지 않았지만 신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기도와 열심한 신앙생활로 마음에서부터 풍요로운 5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50년의 전통과 함께 살아 숨쉬는 고성성당, 신·구가 함께 공존하고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2년 전 성당 담벼락을 허물어 성당 마당을 개방하여 하느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을 알리는 선교의 자리로, 신자들에게는 언제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깨달음의 장소로 거듭났다.

지금도 장미꽃 한송이를 성모님께 봉헌하며 다가올 50주년을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는 고성성당 신자들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