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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교리상식
천사


이용호(가브리엘)|신부, 교구 사무처장 겸 <빛> 주간

현대에는 천사에 대하여 별로 관심이 없지만 전통 가르침에 따르면 천사는 영적인 존재로 하느님의 뜻을 따라서 시공을 초월하는 존재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들이다.

천사들은 하느님의 뜻에 충실한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로 구별되며 다양한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다. 사은 찬미가(Te Deum)의 “케루핌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 부르오니…”라는 구절에서 천사들이 등장하고 있다.

케루핌과 세라핌은 거룹과 세랍의 복수형이다. 케루핌은 열왕기 상권 6장 23-28절에서 그 모습이 날개가 돋친 동물의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또한 에제키엘 1장 4절에도 나오고 있다. 세라핌은 이사야 6장 2-7절에 이사야가 자신이 부르심을 받는 대목에서 나온다.

거룹이라는 말의 어원은 분명치 않으나 세랍이라는 말의 어원은 ‘불타다’라는 뜻이다. 세라핌 중에 하나가 집게로 숯을 가져다가 이사야의 입에 대자 “악이 가시고 너의 죄가 사라졌다.”(이사 6, 6-7)고 표현한다. 케루핌과 세라핌은 사실 바빌로니아 종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중세를 거쳐 오면서 케루핌은 일곱 살 가량의 날개 달린 동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늘에 있는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를 항상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라.”(마태 18, 10)는 대목에서 수호천사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우리 각자를 수호하는 천사가 있는데 그 존재를 수호천사라고 한다.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일생동안 우리를 선으로 이끌어 주는 수호천사의 존재는 신앙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큰 위로가 된다. 수호천사는 우리가 악으로 기울어지는 것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영적 존재이다.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는 대천사로, 그 외에도 다양한 소임의 천사들과 하느님의 뜻을 거역한 천사의 대표적인 루치펠은 악마의 두목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