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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어둠이 혼재하고 교차하는 세상 속에 생명의 참 빛이 이 세상 안에 들어 왔다고 장엄하게 선포하는 요한복음서의 시작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 빛이 세상에 왔다.”(요한 1,9) 그 참 빛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듯한 분위기에서 급기야 자신을 알리는 계시가 선포됩니다. : “나는 세상의 빛이다.(Ego sum Lux mundi)”-요한 8,12
사람이 되신 하느님 - 그 빛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어둠 속을 헤매지 않는다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설파하신 가르침들을 한 다발로 묶어 놓은 이른 바 산상설교(마태 5-7장)에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너희들은 세상의 빛이다.(Vos estis Lux mundi.)”-마태 5, 14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이 말씀 안에 <빛> 잡지가 있어야 하는 사명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빛> 잡지의 창간 25주년, 통권 300호를 발행하기까지 제호도 바뀌고 얼마나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겠습니까만, 더욱 어려웠던 것은 <빛> 잡지의 성격 규명일 것입니다. 많은 고심 끝에 결국 순수 종교지(대구대교구 기관지)로 고정이 된 듯합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 하지만 글을 모으고 편집하고 제작하는 일, 독자들 손에 닿게 하기까지의 일들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압니다. 발송을 위해 포장하러 모여든 봉사자들의 모습까지 생생합니다.
볼 수 없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다시 글을 통하여 하느님 생각으로 가득 찬 참 생명이 이루어지길 축원하면서, 그간의 <빛> 잡지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하느님의 크신 축복과 가호가 한층 더 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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