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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빛> 잡지 창간 25주년을 축하하며 - 교구 사무처장 겸 월간 <빛> 주간 하성호 신부
빛의 역할 충실히 수행할 터


하성호(사도요한)|신부, 교구 사무처장 겸 월간 <빛> 주간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 우리 주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내리신 지상명령입니다. 이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단순한 권고사항이 아니라, 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세상이 바뀌어도 교회는 주님의 명에 따라 간단없이 복음을 세상에 전해야 함을 말합니다. 이를 게을리 하는 교회는 주님의 교회로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대상도 다양하고 선포하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복음선포에 요구되는 그 모든 수요적 욕구를 채워줄 수도 없고 해결해 줄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대의 징표를 읽고 시대의 언어로 복음을 전하고 해석해야 하는 복음선포의 원칙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복음선포의 다양한 대상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다양한 복음선포의 방법들과 매체들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활용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대구대교구가 발행하는 <빛> 잡지도 이 지역에 복음을 선포하는 매체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창간되었고, 올해로 25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편집 방향이 많이 수정되기도 하였고, 아직도 수정·보완되어야 할 점들이 다소 있겠지만 그동안 독자들에게 신앙과 영성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지역 복음화에 기여한 공도 클 것입니다. 지금까지 <빛> 잡지를 사랑해주신 애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면 아마도 한결같이 <빛> 잡지가 이 지역에 복음선포를 위한 매체로서의 사명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그 마음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많은 매체들의 홍수 속에 이 시대의 사람들은 많은 매체들이 죽음으로 이끄는 독이 담겨 있다는 것도 모르고 그것들을 함부로 먹고 마시기도 합니다. 이를 생각하면 <빛> 잡지는 독자들을 생명의 길로 이끄는 빛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겠다는 사명감을 새롭게 가지게 됩니다. 그동안 <빛> 잡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의 뜻을 깊이 헤아려 더욱더 지역 복음화의 일익을 담당하는 복음선포의 매체로 뿌리내리도록 새롭게 다짐해봅니다. 아울러 이 지면을 통하여 애독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