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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
<빛> 잡지가 우리 곁에 다가 온 지 어느 듯 사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헌신적인 봉사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전·현직 주간신부님과 직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을 앞두고 1983년 5월 창간된 <빛>은 여러 모로 하느님의 섭리와 성모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의 열매였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창간호에 실렸던 이문희 대주교님의 (초대 대구대교구장이신 안세화 주교님께 드리는) 편지와 성모특집 ‘안 주교님의 성모님께 드리는 허원’, ‘안 주교님의 유시’ 등의 글은 <빛> 잡지 탄생의 신앙적 배경과 교회사적 의미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우리 교구를 성모님께 봉헌하시고 오로지 믿음에 의지하여 교구의 반석을 놓으신 안 주교님의 열정과 신앙을 교구민 모두가 본받고 되새겨 대구대교구, 나아가 한국교회가 안 주교님과 신앙 선조들이 바라시던 신앙 공동체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빛>은 처음 ‘이 땅에 빛을’ 이란 이름으로 대구·경북지역 종합 월간지로 출발했으나, 1993년 10주년을 기점으로 ‘신자 가정을 위한 순수 신앙 월간지’로 거듭나고 이름도 <빛>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301호가 발행되는 동안 <빛>은 교구장님의 사목방침과 교구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이웃의 아름답고 소중한 경험들을 함께 나누며 교구 공동체가 신앙적으로 성숙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교회의 예언직에 참여하는 충실한 사도로서, 앞으로도 이 땅에 하느님의 사랑과 정의, 평화를 실현시키는 등불과 같은 존재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빛> 창간 2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복음 선포의 도구로서 그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자모(慈母)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빕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등불은 켜서 함지 속이 아니라 등경 위에 놓는다. 그렇게 하여 집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비춘다.”(마태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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