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대구대교구가 오는 10월 13일(월) 성모당 봉헌 90주년을 맞이한다. 1911년 초대 교구장인 안세화 드망즈 주교가 원죄 없으신 동정 성모 마리아께 주교관과 신학교, 주교좌 성당 건립을 기도로 간청하며, 루르드의 성모님을 대구대교구의 주보로 모신 지 7년 후인 1918년, 마침내 그뜻이 그대로 이루어져 성모당을 봉헌하였고, 올해로 90주년이며 또한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성모당을 축성하면서 내린 유시에서 안 주교는 ‘본 주교는 교황의 분부를 뫼시고 조선 남방 주교 지방으로 작정되어 올 때에 요긴히 세울 것이 많되, 재정이 없는 것을 보고 대구에 온 후, 첫째 주일날 1911년 7월 2일 성모왕고첨례날(동정섬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축일, 현재는 5월 31일)에 루르드 성모를 조선 남방 주보로 삼아 허원하였는데 성모께서 주교당과 신품학당(신학교)과 큰 성당 넓히기에 요긴한 재정을 보내주시면 주교당 기지 중에 제일 높고 좋은 곳에 루르드 굴과 같은 굴을 지어 남방 모든 교우들을 이곳에 참배하게 권면하기도 하였더니, 그 허원을 발한 지 7년이 되고 그 동안에 4년이나 난리 때문에 애긍을 받기에 더 어려웠으나 성모께서는 본 주교가 구한 것을 주실 뿐 아니라, 다른 은혜까지 많이 주셨으니 오늘은 허원을 채우는 날이로다.’라고 하였다.(『초대부터∼6대까지 교구장 공문 및 문서』 中에서 발췌)
90년 동안 성모당은 교구 신자들 뿐만 아니라 성모당을 찾는 모든 이에게 순례지와 기도처로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다. 이에 교구에서는 교구설정 100주년을 앞둔 시기에 성모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정성을 모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10월, 한달 동안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미사가 봉헌되고, 미사 후에는 특강을 비롯한 음악회 및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또한 10월 한 달간 한대사와 10월 6일(월)-13일(월)까지 전대사가 수여된다.(단, 주일은 제외) 이밖에도 교구 평협에서는 10월 7일(화)-13일(월)까지 성모당 예술제를 마련, 성모당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모당 봉헌 90주년 기념미사 및 행사 안내
1. 성모당 봉헌 90주년 한달 매일 미사(토, 주일은 제외)
10월 1일(수), 10월 14일(화) - 31일(금) : 오후 3시
10월 6일(월) - 11일(토), 10월 13일(월) : 오후 7시(전대사 미사)
2. 전대사 미사 후 교구민을 위한 특강(장소 : 성모당 오후 7시)
10월 6일(월) : 전광진 신부(교구 사목기획실장) - 당신은 성당에 가고 싶은가?
10월 7일(화) : 하성호 신부(교구 사무처장) - 성모님이 삼신 할매인가?
10월 8일(수) : 장용주 신부(광주대교구 평화방송 사장) - 성모님이 수다쟁이가 되셨는가?
10월 9일(목) : 박문수(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 무엇을 믿어야 하죠?
10월 10일(금) : 조광(고려대학교 교수) - 성모님만 믿어도?
10월 11일(토) 음악회
10월 13일(월) 성모당 봉헌 90주년 미사(대주교 외 교구 사제)
3. 성모당 예술제
·주관 : 문인회, 미술인회, 사진가회, 전례꽃꽂이연구회
·기간 : 10월 7일(화)- 13일(월)까지
·10월 7일(화) - 13일(월) : 미술가회(교구청 내 교육원 나동 3층)
·10월 7일(화) - : 문인회, 사진가회(성모당)
·10월 10일(금) - 13일(월) : 전례꽃꽂이연구회(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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