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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6인의 새사제 서품 소감
2005년 26인의 새사제 서품 소감


임범종(프란치스코) 신부 외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하리라."(시편 88,2)

 임범종(프란치스코) 도원

 나이 탓에 신학교 1학년 때부터 신부님 소리를 들어왔지만 이렇게 사제로 태어나게 되니, 절로 하느님께 감사드리게 됩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부대끼는 것이 때로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만 이 형제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신학교에서 지내온 많은 시간 가운데 힘들어 할 때마다 기도로 힘을 북돋워주신 많은 은인들의 도움은 평생 가슴에 묻고 잊지 않겠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성소의 길이기에 더욱 열심히 더욱 기쁘게 살아 짧지만 굵고 실한 사제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서영민(알렉산델) 두산

먼저 부족한 저를 이렇듯 사제직에 불러주신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본당 신자분들과 은인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겸손한 모습으로 세상에 봉사하겠습니다. 그러한 저의 삶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특별히 사제로서의 저의 삶을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에 봉헌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1요한 4,16)

지용식(마태오) 대봉

보잘 것 없는 저를 당신의 도구로 불러주시고 늘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신학교 생활 중에 수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만. 정작 지금에 와서는 신학교 첫발을 내딛던 시절의 텅빈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첫발을 내딛는 이 순간, 이 빈 마음을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주시도록 하느님께 바칩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필립 4,13)

임종욱(바오로) 고성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제로서 첫 발을 내딛음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합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살아가면서 채워나가겠습니다. 사제로서 태어나 사제로서 죽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마태 6,10)

박상일(이냐시오)|죽도

부족한 저를 거룩한 사제직에 불러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또 신자분들의 많은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부제반 졸업여행 때 들은 어느 선교사의 말이 머리속에 맴돕니다. "좋은 신부님 되세요. 그리고 부담도 가지시구요." 그분의 말씀처럼 항상 사제직에 대해서 생각하고 열심히 봉사하면서 살겠습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시오."(야고 1,22)

배재근(F. 하비에르)|비산

사랑을 실천한다는 것, 자신의 것을 아낌없이 남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데 한없이 부족한 제가 하느님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삶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제가 되게 해 주십사 하느님께 청하며 야고보 1,22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진광(이레네오)|남산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사제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이제 막 사제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 한 걸음씩 발을 떼겠습니다. 부족하지만 거룩함에로 나아가는 사제로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닮은 착한 목자가 되겠습니다.

 

 

 

장운철(마르첼리노)|인동

1학년 때 교수 신부님 중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을 졸업할 때까지 10분의 1이라도 간직하고 살아간다면 여러분은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과 같은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저에게 1학년 때 가졌던 그 모든 것들이 10분의 1이라도 남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모자란다면 그리스도께서 채워 주시리라 믿으면서 살겠습니다.

 

 

 

곽재경(루가)|욱수

늘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부족함 가운데서 사제로 불림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사제로 살아가면서도 그 부족함을 다 채우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족한 사람을 당신의 도구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억수(필립보)|왜관

지금까지 저를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하느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았는데 나쁜 것이라고 하여 어찌 거절할 수 있단 말이오'(욥기 2,10) 라는 서품 성구처럼 모든 것을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살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선한 쪽으로 이끌어주시는 주님을 믿으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살아가겠습니다.

 

 

 

김민철(다니엘)|성김대건

사제가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제게 있어 사제가 된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사제가 되면 그 어느 때보다 더 성실히 살아야 하고 더 막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사제로서 온전히 주님의 도구로 쓰여질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저에게 있어 큰 기쁨입니다. 제가 어느 곳에 가든지 다 주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오직 그분만을 붙잡고 살도록 하겠습니다.

 

 

 

"내게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 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갈라 6,14)

정창주(프란치스코)|수성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위대한 사랑입니다. 그저 말로만 하는 사랑 말고 삶으로 그 사랑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희가 내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요한 8,31)

김영덕(루가)|구암

저는 신자들과 함께 기쁨과 기도와 감사를 나누는 사제로서 한평생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복음이라는 생명의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그 양분으로 싹을 틔워 좋은 열매, 사랑의 열매를 맺는 주님의 참 제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창영(레오)|남산

하느님,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구원을 간절히 바라는 사제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그로 인해 저 또한 구원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도 기도해주십시오.

 

 

 

마진우(요셉)|성서

초등학생 시절 결혼할 사람 손들어 보라는 신부님의 말씀에 당돌하게도 혼자 손을 들었던 꼬마가 어느새 자라서 거룩한 사제직에 응답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과 교회의 부름을 받은 사람 답게 겸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는 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신자 여러분들 모두를 위해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저를 품꾼으로라도 써 주십시오."(루가 15,19)

권병일(요한)|성동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그 삶을 시작하는 그 순간에 와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임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은인들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까지 준비해올 수 있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그저 저는 주님의 일을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박재철(안토니오)|복현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 … 나 비록 음산한 죽음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내 곁에 주님 계시오니 무서울 것 없어라. 막대기와 지팡이로 인도하시니 걱정할 것 없어라." 제가 서품 성구로 정한 시편 23장 1절에서 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9년 반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제가 참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러기에 또한 제 삶의 모든 부분이 감사의 삶이라는 사실도 알게 해주었습니다.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주님께서 든든한 목자 되시어 항상 나를 이끌고 계신다는 사실을 늘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닮아 저 역시 착한 목자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채창석(빈첸시오)|동촌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가 저에겐 큰 힘과 위로가 되었고, 오늘의 기쁨과 영광이 되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이지만 하느님의 사람으로 언제 어디에서나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필립 2,5)으로 성실하게 살아가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필립 1,3)

여한준(롯젤로)|상인

첫영성체 때, 처음 내 안에 오신 예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이자 부탁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결실은 마침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기에 이제 하느님의 일꾼, 사제로서 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예수님께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드려봅니다. "주님, 언제나 당신을 나의 하느님으로 고백할 수 있는 굳은 신앙과 늘 당신께서 맡겨주신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랑을 주십시오. 그들을 통해 당신께 감사를 드리고, 나를 통해 그들이 당신께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응찬(요한)|형곡

감당하기 벅찬 순간입니다. 보잘 것 없는 제가 거룩한 하느님의 일에 헌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한다고 고백했기에 사랑을 살아내겠습니다.

 

 

 

"예수의 일행을 돕고 있었다."(루가8,3)

김해인(바드리시오)|성김대건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느님의 사랑과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에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에게 펼쳐질 그 모든 삶에서 주님의 사랑과 평화를 전하고자 합니다. 많이 사랑하고 많이 노력하는 사제가 되겠습니다.

 

 

 

"내 만일 예루살렘 너를 잊는다 하면, 내 오른손 그 솜씨도 잊혀지거라." (시편 137,5)

조완(리카르도)|대해 

먼저 부족한 저를 당신의 사제로 불러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제로 서품되면서 다짐한 것은 "사제답게 살다가 사제로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가기 위해 또한 이렇게 죽기 위해 아직 배워야 할 것도 알아야 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제가 주님의 도구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황영삼(마태오)|가창

제게 있어 9년여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배울 것이 많고 다듬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벌써 사제가 된다 합니다. 지금껏 너무 많이 받아온 그 사랑으로,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 하느님의 가족들 안에서 "끝까지 사랑"하는 착한 목자 되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는 마음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종엽(라파엘)|영천

지난 5월 30일 저는 대전에서 열린 포콜라레 사제 모임에 다녀왔었습니다. 그곳에 참석했던 어느 주교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오늘 이 사제 모임에 참석하면서 나는 주교직을 집에 놔두고 왔습니다." 이 말을 하시고 많이 웃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주교님이시지만 주교이기 전에 사제로서, 신앙인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시는 그분의 원의가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아가야 할 앞으로의 생활도 이와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제의 직분을 받지만 저는 신자이고 그리스도인입니다. 신자들과 더불어 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권대진(다마소)|욱수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세상을 그리스도의 진리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열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굴레 속에 순간순간 돌처럼 굳어져 가는 제 마음일지라도, 매일의 삶 안에서 말씀과 성체를 통해 새 마음과 새 기운을 불어 넣어 주시는 아버지 하느님이 계심을 믿고 의지하고 기도하며 성실히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걸어가겠습니다. "아버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류주화(시몬)|송현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이사 40,1)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벅찬 가슴으로 한참을 묵상했습니다. 하지만 이사야가 하느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주님! 저를 보내주십시오."라고 고백하기에는 믿음이 너무나 약한 저를 보게 됩니다. 어느덧 사제서품. 이렇게 부족한 모습대로 저는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파이팅을 외치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