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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2009년 레지오 마리애 124차 1박 2일 교육
우리는 성모님의 푸른 군대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대구 의덕의 거울 세나뚜스(단장 : 이해도 안젤로, 지도 : 하성호 사도요한 신부) ‘2009년 레지오 마리애 124차 교육’이 지난 3월 21일(토)-22일(일)까지 연화리피정의 집에서 1박 2일 동안 1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은 종전까지 해오던 간부들 중심에서 벗어나 평단원 중심으로 보다 심도있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첫날 세나뚜스 지도 하성호 신부의 미사 집전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기도와 미사, 생활성가, 강의, 묵상성가, 자기 성찰, 토의, 교육 등으로 이루어졌다.

첫째날, 미사 강론에서 하성호 신부는 “이번 교육이 여러분께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닮기 위해, 주님을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앙의 생명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그로 인해 풍성한 신앙의 열매를 맺어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에 늦었다며 바삐 성당으로 향하던 한 단원은 “세례를 받고 처음으로 활동한 단체가 레지오 마리애였다.”며 “그동안 알고 있었던 레지오 마리애를 좀더 체계적으로 알게 되어 저 자신을 발전시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함께 있던 단원은 “실생활에서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문제 등으로 레지오 마리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담아 교육과 강의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또다른 단원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통해 신앙생활도, 가정생활도 성숙해졌다.”며 “신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예찬했다.

‘레지오 마리애란 무엇인가?’를 알고 돌아가는 것이 이번 1박 2일 교육의 목적이라고 밝힌 이해도 단장은 “이번 교육은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후 처음으로 간부 아닌 평단원을 위한 교육.”이라며 “전에는 1단계, 2단계, 3단계 순으로 교육을 받아야 다음 단계의 교육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것에 상관없이 원하면 어떤 단계든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사도직의 주안점, 주회합 순서 및 단원·4간부의 임무, 레지오 마리애의 리더십 강의와 ‘대구 레지오의 비전 - 앞으로 레지오가 나아갈 길’에 대한 그룹토의 및 90분의 묵상과 자기성찰의 시간, 촛불 봉헌 등 직접 참여한 전례를 통해 진정한 레지오 마리애 단원으로 거듭나는 한편, 자신만의 신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시간이었다.













화살기도, 묵주기도, 성경 읽기, 평일미사 참례 등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의 일상적인 활동사항을 나열한 배영희(요안나) 부단장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어느덧 기도에 젖어들고, 신앙에 물들어가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면서 “이번 교육은 단원 성화와 선교 활동으로 영광을 드러내는 삶, 열 두 사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동시에 사도직을 수행하며, 자기 자신을 성화하기 위한 교육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둘째날, 첫날에 들은 강의를 토대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발표하는 조별토의, 그룹토의가 행해졌다. 특히, ‘선교, 내가 선교한 내용’에 대해 조별토의를 거쳐 각조의 발표 시간이 오자, 단원들은 설렘과 동질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느덧 하나됨을 느끼는 체험을 경험했다. 이밖에도 리더십 교육 등 신자들이 신앙생활에서 필요한 것 위주로 교육이 행해져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현재 레지오 마리애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봉사자들이 직접 강의를 하여 단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한편, 슬라이드, 파워포인트 등의 시청각 자료를 준비하여 시각화에도 힘썼다.

한편, 이번 교육은 대구대교구 소속 신자들뿐만 아니라 안동교구 소속 신자 4명도 참여했다. 이해도 단장은 “안동교구뿐만 아니라 다른 교구에서도 우리 레지오 마리애 교육에 많은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타교구 신자들의 많은 참여가 두드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균 연령 55세, 사회의 고령화 문제가 레지오 마리애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이해도 단장은 “앞으로 10년, 청년 레지오 마리애 단원 육성을 위한 선교, 홍보의 기간을 두고 청년들과 괴리감을 좁혀 나갈 것.”이라며 “이미 청년 도보성지순례 등을 통해 레지오 마리애를 알리는데 힘써 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더 적극적으로 청년활동에 참여하여 레지오 마리애 단원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을 들려주었다.

오후 5시, 무한한 은총 속에서 시작된 ‘2009년 레지오 마리애 124차  교육’은 파견미사를 끝으로 수료증·백실리나 증정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제 각자의 성당으로 돌아가 성모님의 푸른군대로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벌일 단원들의 앞날에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