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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티순교자마을 잔치
제2회 한티순교자마을 잔치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한티순교성지 봉사자들과 도움을 주는 이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위한 제2회 한티순교자마을 잔치가 7월 23일(토)부터 24일(일)까지 1박 2일 동안 한티순교성지에서 열렸다. 한티순례길 순례, 조별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23일 오후 5시에는 교구장 조환길(태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와 교구사제단이 미사를 공동집전했다. “한티에는 아직 시복시성 된 순교자가 없는데 여러분의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는 말로 강론을 시작한 조환길 대주교는 “순교자들이 살고 죽고 묻힌 한티는 이 중 한 가지만 속해도 성지인데 이 세 가지가 다 속한 의미있는 성지”라며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교황님은 예수님, 기도, 증거를 말씀하셨는데 예수님 없는 신앙생활은 할 수 없고, 숨을 쉴 수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조환길 대주교는 “이 산골짜기인 한티에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사신 순교자들의 삶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었고 그 안에서 기도와 묵상으로 살며 마지막에 목숨을 바쳐 하느님을 증거했다.”며 “우리도 삶을 통해 하느님의 자비를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후에는 한티순교성지 담당 여영환(오또) 신부가 마을 사람들을 소개하며 “순교자들이 살았던 이 마을을 이어가겠다는 여러분들의 마음에 늘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이어서 장신호 보좌주교의 인사가 있었다. 한티순교자마을 잔치는 한티순교성지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