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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주교현장체험
청년들과 함께하는 전례와 대화


취재|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한국 천주교 주교들의 현장체험이 11월 5일(토) 오후 3시 30분 삼덕젊은이성당에서 있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전례와 대화’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현장체험은 전주교구장 이병호(빈첸시오) 주교, 부산교구장 황철수(바오로) 주교, 원주교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 마산교구장 배기현(콘스탄틴) 주교, 대전교구 김종수(아우구스티노) 보좌주교, 부산교구 손삼석(요셉) 보좌주교, 수원교구 문희종(세례자 요한) 보좌주교, 대구대교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삼덕젊은이성당의 20대 청년회 요한회, 30대 청년회 윤일회, 예비신자 교리반 청년봉사자의 체험담 발표, 질의응답, 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청년들의 체험을 들은 8명의 주교들은 ‘청년 예비신자 교육과정과 봉사자의 역할, 본당 젊은이들의 요한회·윤일회 가입 비율과 예비신자 교리반 청년봉사자 수, 주일 청년미사 시간과 미사참례자 수, 교구 청년국과 타 본당 청년회와의 관계, 미혼의 30~40대가 윤일회에 접촉하는 수와 남녀비율, 교구 전체와 삼덕젊은이성당의 20~30대 세례비율 비교, 청년국에 대한 교구 지원 예산, 삼덕‘젊은이’성당이 되면서 다른 연령대 신자들이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 질문하며 청년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청년국 담당 사제들과 세 명의 발표자, 청년 신심단체 대표들 그리고 삼덕젊은이성당 신자들은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마산교구 배기현(콘스탄틴) 주교는 “한국 교회 전체에서 청년들의 문제가 심각한데 젊은이들이 성당에 와서 신앙과 자신의 앞길에 대해 기쁨을 느끼며 교회가 출발점이 되고 자생력을 줄 수 있는 모습이 참 좋다.”고 했다.

오후 6시 대구대교구 장신호(요한보스코) 보좌주교의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장 주교는 “젊은 사도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그리스도 신자 여러분, 주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선포하는 예언직과 기도와 전례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은총을 받는 사제직과 나눔과 섬김으로 이웃사랑뿐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사랑으로 뻗어나가는 왕직, 곧 봉사직을 성실히 수행하며 각자 주어진 사도의 직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합시다.”라고 당부했다.

2008년부터 성당 이름에 ‘젊은이’를 붙이고 교구 청년 사목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삼덕젊은이성당은 임종필(프란치스코) 주임신부가 청년국장을 겸하고 김태완(안드레아) 보좌신부와 청년국 차장 구자균(다미아노) 신부, 지용식(마태오) 신부까지 네 명이 청년국 소속 사제로 사목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 6시에는 청년국 신부들이 교구 청년들을 위한 미사를, 주일 오후 5시는 요한회, 7시는 윤일회 미사가 봉헌된다. 이 외에도 여러 대학이 모여 있는 경산에 압량대학생거점본당, 젊은 근로자들이 많은 공단 지역에 인동청년시범본당이 신설되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