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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함께 사는 세상’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들로부터 정성 어린 도움을 받았던 우리 이웃들이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소식을 간략하게나마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편집자 주(註)

 

 

2015년 10월 요셉 씨 가족(반야월성당) :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아내를 퇴근 후 밤마다 간병했던 요셉 씨의 사연이 《빛》 잡지에 소개된 직후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후 요셉 씨는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리고 싶다며 본당 사회복지위원회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두 자녀 또한 맡은 일에 열심히하며 자신들이 받았던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합니다.

 

 

2015년 11월 찬이네 가족(비신자) : 뇌의 1/4이 물로 차 있는 뇌수종 진단으로 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면서 치아가 빠지고 부러져서 고통스러워하던 찬이는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치과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올해 스무 살이 되면서 부모님에게 받은 상처를 극복하게 되었다며 한층 어른스러워진 찬이는 자신의 꿈을 향해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2015년 12월 김봉순(소화데레사, 구미 봉곡성당) :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지 10년이 되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김봉순 씨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재수술이 무리라는 판단을 받고 통원치료만 하고 있는 가운데 정신적으로 많이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들의 군입대(아들이 입대하면 김봉순 씨를 보살펴 줄 가족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큰 걱정이라고 합니다.

 

 

2016년 1월 김경식(마카레오, 대명성당) : 연로하신 어머니를 만나러 매일 요양원을 찾던 김경식 씨는 그동안 어머니를 하늘로 떠나보내고 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간 이식만이 치료의 최선이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약으로 버티고 있는 김경식 씨는 점점 쇠약해져 가는 몸으로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여러분의 도움으로 성당 부근으로 거처를 옮겨 요즘은 성당 다니기가 한결 낫고 본당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살펴 주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6년 2월 유영춘(비신자, 학산종합복지관) : 경계선 지적장애 증상을 보이며 당뇨 합병증으로 양쪽 발가락, 그리고 오른쪽 다리의 무릎 윗부분까지 절단 수술을 받고 지체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유영춘 씨는 수술 부위의 염증이 완전히 낫지 않아 지금까지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앞으로 혼자 걸으려고 의족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양쪽 발가락이 없어서 중심잡기가 쉽지 않아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는 유영춘 씨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016년 3월 김진달(이냐시오, 압량성당) : 눈 뒤쪽과 뇌에 종양이 있었던 김진달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며 전보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레지오 활동을 열심히 하며 지내는 김진달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본당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16년 4월 장○○ (안나, 성바울로성당) : 장 안나님 가족은 현재 이사를 한 상태로, 그전보다는 안전한 환경에서 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자폐 증세에다 학교폭력으로 불안 증세를 보이던 막내아들은 후원금으로 꾸준히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안나 씨의 시름은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여전히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안나 씨도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아들과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애쓰고 있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6년 5월 최민욱(요한보스코, 수성성당)군생활을 같이 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채 가족은 물론 외부와 접촉을 단절하고 목숨을 끊으려고 집에 불을 지른 요한보스코 씨는 병원치료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요한보스코 씨의 방화로 피해를 입은 윗집을 보상해 줄 수 있었고, 몽땅 타 버린 부모님 집은 어쩔 수 없이 빚을 내어 겨우 수리를 끝내고 현재 가족들이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 6월 임신호(비신자, 본동종합사회복지관) : 척추 디스크 수술 후 목 디스크 판정을 받고 수술비가 없어 마약성 진통제로 그동안 통증을 견뎌온 임신호 씨는 11월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성금으로 걱정없이 수술을 받게 되어 우울증도 많이 좋아졌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16년 7월 변희복(요한, 고산성당) : 본당에서 마련해 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던 변희복 씨. 대장암 수술을 받고 열심히 항암치료를 했지만 또다시 후두암이 발병하여 여전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현재 요양병원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성금 덕분에 지속적인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잘 받고 있지만 간병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힘겨운 상황에서도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변희복 씨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6년 8월 유수봉(미카엘, 5대리구사회복지회, 왜관성당) : 당뇨합병증으로 썩어 들어가는 발을 다시 수술받고 경과가 좋았지만 세상을 떠난 유수봉 씨는 마치 자신의 죽음을 알기라도 한 듯 가족과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고 편안히 하느님 곁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애독자분들이 모아주신 성금은 수술비와 장례비로 사용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또한 유수봉 씨를 간호하느라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한 부인은 현재 허리와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6년 9월 정인(비신자, 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 생후 100일쯤 고열에 의한 뇌손상을 입고 하반신 마비로 보조기구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정인 씨는 가족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도 직업훈련을 받으며 자립을 준비해 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그동안의 노력에 잠시 실망하기도 했지만, 다시 용기내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가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