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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소화성당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978년 9월 설립된 소화성당(주임: 도희찬 대건안드레아 신부)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단장: 박인진 사비나)은 창단 단원부터 최고령 단원, 40대의 단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는 혼성 쁘레시디움이다.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의 창단 단원으로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안옥녀(데레사) 단원은 “40여 년 동안 우리 쁘레시디움에서 분가를 한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떠나기 아쉬울 정도로 단합이 잘 되는 쁘레시디움”이라며 “단합이 잘 되다 보니 활동도 많이 했는데, 어려웠던 시절 나환자촌에서 봉사를 할 때 단원들이 각자의 집에서 쌀을 가지고 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에서 11년째 활동하고 있는 박인진 단장은 “창단 단원도 계시지만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쁘레시디움에서 활동하신 분들”이라며 “상대적으로 젊은 단원들은 1~2년 차로 신구가 잘 조합된 쁘레시디움”이라고 소개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에 주회를 갖는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에는 9명의 단원과 4명의 초·중학생이 협조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인진 단장은 “출근을 하는 단원들이 있어 오전 8시에 하게 됐고, 단원들의 자녀들이 협조단원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40대에서 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다 보니 자모회, 주일학교 교사, 전례봉사, 본당 미화작업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9명의 단원 중 막내인 배정임(아녜스) 단원은 “출근 전 레지오 활동을 하는 것이 때로는 힘들기도 하지만 바쁜 삶 속에서 나를 돌아보고 하느님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하자, 김지영(아드리아나) 부단장이 “퇴근 후에는 집안일과 육아로 시간을 내기 힘들어 레지오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는데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디시움을 통해 레지오 활동을 할 수가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단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어르신 단원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90세가 넘는 이분세(데레사) 단원은 “우리 쁘레시디움은 예나 지금이나 화합이 잘 되는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활동할 것”이라며 “레지오를 통해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일한 남성 단원인 김진효(루카) 단원은 “2교대를 하다 보니 여의치 않아 레지오를 그만두었는데 아내의 권유로 다시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며 “바쁜 가운데에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단원들을 보면서 힘을 낸다.”고 말했다.

 어르신 단원과 젊은 단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활동하고 있는 착한 의견의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서로의 신앙생활을 배우고 나누는 가운데 하느님 안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