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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수성성당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취재 김명숙 사비나 편집장

  

60대부터 70대 여성 단원 11명으로 구성된 수성성당(주임: 서정섭 바르톨로메오 신부)의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김정지 레지나)은 ‘루르드의 성모’ 꾸리아 소속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에 주회를 갖는다. 창단 단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김정지 단장은 “우리 단원들 연령대가 높아 큰 활동보다는 주로 입교권면이나 냉담교우 회두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해에는 11명의 냉담자 회두와 6명의 예비신자를 입교할 만큼 단원들 모두 열심히 활동했다.”고 들려줬다.

곁에 앉은 이순자(세레나, 부단장), 문성분(실비아, 서기) 단원은 “우리 단원들 모두 단합이 잘 되고 단장님의 지시에도 잘 따른다.”며 “특히 단장님의 포용력이 단원들을 화합에로 이끈다.”고 했다. 차량봉사도 하고 있는 윤추자(가타리나, 회계) 단원은 “깊이 공감한다.”며 거들었고, 김 단장과 함께 창단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덕자(로사리아) 단원도 “열심히 주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역시 차량봉사를 하는 김외식(미카엘라) 단원은 “레지오를 할수록 신심이 깊어진다.”고 했고, 쁘레시디움의 막내로 본당 제대회, 가브리엘 성서대학, 전례위원회에서 봉사하는 박남선(마틸다) 단원은 “레지오가 하고 싶어 자발적으로 찾아와 입단하여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또 권위자(마리아) 단원은 “레지오뿐 아니라 대한어머니회 활동도 하는데 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김귀순(가타리나), 반영숙(엘리사벳) 단원은 이웃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고, 김명자(베로니카) 단원은 “단장님의 리더십 덕분에 화합은 물론 어떤 일이든 척척 잘 해결이 된다.”고 했다. 특히 많은 활동을 하는 박 마틸다 단원의 경우 “때론 피곤함이 몰려와도 어르신 단원들을 생각하면 힘이 나고 가정기도를 통해 더 열심히 살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실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뒤 다시 시작됐다. 김 단장은 오래 전 기억을 떠올리며 “1976년 11월 16일 창단 이후 1,448차 주회까지 이어오면서 4개의 쁘레시디움을 분가시킬 만큼 그 당시 단원들 모두 열심히 활동했다.”고 소회했다. 하지만 본당 소공동체가 활성화 되면서 잠시 위기를 가져야 했던 쁘레시디움은 2012년 10월 31일 다시 주회를 시작할 수 있었고 2017년 7월 5일(수) 현재 236차 주회를 맞게 됐다. 재창단 되기까지 타 쁘레시디움에서 쉼 없이 활동해 온 김 단장과 초기 단원들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이날 함께한 수성성당 ‘로사리오의 모후’ 꼬미시움 김현옥(미카엘라) 단장과 ‘루르드의 성모’ 꾸리아 박희조(데레사) 단장은 “어르신 단원들이 본당 청소도 열심히 하시고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하신다.”고 귀띔했다.

 

기도 안에서 평온한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성모님의 군대로 거듭나고자 애쓰는 천사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어려움 없이 잘 활동할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