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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함께 사는 세상’ 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도움을 받았던 우리의 이웃이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소식을 간략하게나마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6년 10월 이두순(루시아, 청도성당) : 잠든 사이에 일어난 화재로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이두순 씨의 집은 애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현재는 깨끗한 집에서 딸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리모델링 공사 때 본당에서는 도배를, 또 다른 분들은 개별적으로 가구와 싱크대를 후원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착실하게 살아온 이두순 씨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다시 요양보호사 일을 하며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6년 11월 이창식(마르티노, 월성성당) : 노인돌봄서비스바우처를 받게 된 이창식 할아버지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또한 모세혈관이 터져 수술을 받았지만 실명한 왼쪽 눈에 대한 의료사고를 인정 받아 의사로부터 사과를 받은 후 그동안 상처로 남아있던 울분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창식 할아버지는 지난해부터 교리를 배워 올 5월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신앙생활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되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2016년 12월 범이네 가족(구미종합사회복지관) : 어머니는 지적장애 1급, 범이와 여동생은 지적장애 3급, 그리고 막내는 발달 장애 2급 판정을 받고, 매월 80만 원의 수급비와 장애수당 20만원으로 생활하던 범이네는 3남매의 재활치료와 아버지의 치과치료(600만 원)가 시급했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아이들은 필요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동안 미납된 가스, 전기요금을 납부해 좀 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2017년 1월 박순선 : 혼자 손자녀 3명을 키우고 있는 박순선 할머니. 큰 손자의 정신적인 아픔, 둘째 손자의 모야모야병, 그리고 부모가 없어도 명랑한 막내 손녀까지, 모두 아픔을 간직한 가족이지만 서로 보듬고 상처를 치유해가며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주위의 관심과 사랑, 애독자 여러분의 도움으로 손자는 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었고, 가정의 월세와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왔습니다.

 

 

2017년 2월 영희 할머니(가명, 포항지역 성당) : 화마로 하루 아침에 살던 집을 잃은 영희 할머니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집수리를 마치고 현재 수리한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레지오 활동 등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신이 받은 도움을 조금이나마 봉사로 나누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2017년 3월 우경희(비신자, 달서구본동종합사회복지관) : 자궁경부암 초기로 복강경 수술을 받고 한쪽 신장을 제거한 후 희귀난치성질환인 ‘림프부종’ 진단을 받은 우경희 씨는 일정한 수입없이 시각장애 6급인 남편과 치매 초기증세를 보이는 시어머니와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큰 도움으로 꼭 필요한 압박 스타킹을 구입하고 정기적인 진료와 운동을 병행하며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4월 이선자(베로니카, 상모성당) : 간경화 4기 판정을 받고 간 이식만이 마지막 방법이었지만 엄청난 수술비로 실의에 빠져 있던 이선자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 뒤 애독자 여러분과 상모성당 등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딸이 엄마의 조직과 잘 맞아 지난 5월에 간 이식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에 있고, 미사에도 참례할 만큼 좋아졌다며 기쁜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또 사랑하는 엄마에게 기꺼이 간 이식을 해 드린 효심 깊은 딸도 건강을 회복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했다고 합니다.

 

 

2017년 5월 차영희(가명, 월성성당) : 차영희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된 뒤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보였고 현재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두피 치료와 다른 치료를 병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병원비 등이 해결되고 앞으로 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할머니가 안정을 찾았다며 고마움을 전해왔습니다.

 

 

2017년 6월 김새움(글라라, 중방성당) : 스물여섯 살 새움 씨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지만 씩씩하게 홀로 살아가던 중 2016년 난소암 수술을 받고 독한 항암치료를 이겨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처음과 똑같은 통증에 놀랐지만 다행히 재발은 아니었고, 아직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상태는 아니지만 집으로 돌아와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고 합니다.

 

 

2017년 7월 후세인(3대리구) : 시리아 내전을 피해 한국에 입국하여 일용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후세인 씨. 4명의 자녀와 아내까지 모두 6명이 좁은 빌라에서 선풍기 한 대로 폭염의 여름을 지내는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애독자 여러분의 도움과 지역 주민들의 후원으로 잘 견뎌냈다고 합니다. 또 후세인 씨 부부는 2017년 4월에 태어난 막내와 2세, 5세, 7세 4명의 자녀를 위해 한국에서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7년 8월 뻬드로 츄베(볼리비아 상 안토니오성당) : 볼리비아에서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던 뻬드로 츄베 씨가 젊은 부인과 돌이 막 지난 아들을 남겨 두고 하느님 나라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해왔습니다.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심장 수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던 츄베 씨는 당장 수술을 받을 체력이 안 되어 치료에 힘쓰던 중 심장마비가 왔다고 합니다. 현재 장례식이 끝났고 부인도 안정을 찾은 상태지만 앞으로 어린 아들과 살아갈 날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2017년 9월 임보성(베네딕토, 반야월성당) : 중학교 1학년 때 소아당뇨 판정을 받고 현재 발가락 두 개 절단, 골수염, 피부염, 당뇨망막증으로 인한 시력저하, 신장장애 2급으로 일주일에 세 번씩 투석을 받으며 지내는 베네딕토 씨는 반복되는 병원 생활에 무기력한 삶을 이어가던 중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간병비가 해결되어 너무 감사했다고 합니다. 지금보다 상태가 호전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간병인의 도음으로 이제는 산책도 하면서 좀 더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