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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성바오로딸수도회 청년 프로그램
젊은이, 매체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2017년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 청소년과 청년’의 해를 사는 동안 교구를 비롯하여 많은 수도회에서도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젊은이들을 교회 안으로 끌어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매체를 통해 복음 선포를 해온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영상을 통한 ‘행복한 영화 읽기’, ‘청년 독서모임’, ‘Hello 하느님’, ‘쇼 바이블(Show Bible)’, ‘영화 피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이들을 만나고 있다.

성바오딸수도회는 다양한 미디어 속에 담긴 인간적이고 복음적인 가치를 함께 발견하고 나눔으로써 자신과 이웃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세상을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젊은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한 영화 읽기’는 매주, 격주, 또는 매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된다. 빅토리아 수녀는 “배우고 성장하고 즐기는 시간으로 보거나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과 느낌에 주목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이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메모한다.”며 “다른 참여자의 말을 경청하면서 존중과 공감, 인정과 수용을 배우고 성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서치료를 적용한 책과 영상 포럼으로 진행되는 행복한 영화 읽기는 1회 소그룹으로 진행되어 6~10회,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영상으로 하는 성경공부 ‘쇼 바이블’은 영상을 통해 성경 속 인물을 따라가며 하느님 구원의 역사를 돌아보고 인물들의 순례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우리의 상황에 적용해 보면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다. 한 가지 주제로 각 5회 5주에 걸쳐 진행하고 1회당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수녀는 “‘아브라함’을 주제로 창세기 개관, 아브라함의 부르심과 떠남, 아브라함의 약함과 두려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 등에 함께했다.”며 “아브라함을 각자의 처지에 적용해보고 나누는 과정에서 젊은이들의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매월 둘째주 수요일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저녁미사 후 진행되는 ‘Hello 하느님’은 청년들이 자신을 만나고 그 만남을 통해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다. 세레나 수녀는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어디에도 터 놓지 못하는 고민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소하면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며 “기도하는 방법을 배워 기도하는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피정’에서는 영화를 통해 나와 너, 그리고 하느님을 마주하고 삶을 함께 나누며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함께 보고 그리스도인의 관점으로 읽고 나누면서 기도로 연결시킨다. 이밖에도 성바오로딸수도회에서는 책 포럼, 성경과 교리공부, 피정과 상담 등을 원할 때 찾아가서 진행하고 있다.

빅토리아 수녀와 세레나 수녀는 젊은이들과 함께하면서 “영화, 책 등의 수단을 통해 자기 문제를 스스로 깨닫고 공유하면서 나눌 수 있는 사람들, 자기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하느님 안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된다.”며 “앞으로도 성바오로딸수도회는 젊은이들이 고민에서 벗어나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구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보듬기 위해 2017년을 살아온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젊은이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그 안에서 힘을 얻어 힘차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젊은 사도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 격려로 함께해야겠다. (사진제공 - 성바오로딸수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