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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성모당 봉헌 100주년 마니피캇 문화예술제’
문화예술로 성모님을 만나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대구대교구는 2018년 성모당 봉헌 100주년을 맞아 초대교구장 플로리안 드망즈(한국명 : 안세화) 주교가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도움을 청했던 원의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5월 21일(월)부터 31일(목)까지 교구청 일대에서 ‘성모당 봉헌 100주년 마니피캇 문화예술제’를 개최했다. 가톨릭문인회(회장 : 이순옥 세레나, 담당 : 정태우 아우구스티노 신부)의 글·그림전을 시작으로 루르드 문학미술제 당선작 전시·시상식, 열린음악회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23일(수) 안익사 앞에서 개막식을 가진 가톨릭문인회 글·그림전은 성모 신심을 주제로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바울로) 대주교의 시를 비롯해 회원들의 작품 43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고 문상직·이장우·김수미 등의 화가가 그림을 더했다. 개막식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 행사의 첫 스타트를 문인회가 시작했는데 글과 그림을 통해 성모님을 닮아가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3일~31일에는 교구 문화홍보국(국장 : 최성준 이냐시오 신부)이 주관한 루르드 문학미술제의 당선작 22점이 성모당과 교구청 일대에서 전시됐다. 최성준 국장 신부는 대구주보를 통해 “문학과 미술 분야에서 총 200여 점의 작품들이 접수됐는데 한 작품 한 작품 성모님을 생각하며 공을 들인 진정성이 느껴져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하는데 어려웠다.”며 “성모님께서 보시기에는 모두가 대상일 것”이라고 평했다. 문학부문은 금상 김재환(안드레아, 성토마스) 씨, 은상 김맹환(살레시오, 충효)·김도하(사도요한, 월성) 씨를 비롯해 동상 및 당선 7점이 선정됐다. 또한 미술부문 금상에는 전미자(소화데레사, 두산) 씨, 은상에는 김연희(마리아막달레나, 윤일)·최숙희(요안나, 대봉) 씨, 동상 및 당선에 9점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26일(토) 저녁 7시 성모당에서 있었고 수상 작품은 〈빛〉잡지와 교구 홈폐이지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시상을 맡은 조환길 대주교는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건네며 “성모당 100주년의 성모 성월 밤을 예술작품들과 함께하니 더욱 뜻깊고 성모님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되는 그런 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모당 봉헌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가 성모당 특설무대에서 가톨릭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구가톨릭음악인협회 솔리스트, 뿌에리 깐또레스 등의 공연과 함께 성모당을 중심으로 한 교구 역사 소개가 있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교구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성모당은 드망즈 주교가 교구 제1주보이신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드린 세 가지 허원 - 주교관(교구청사) 건립, 신학교 건립, 주교좌 성당(현 계산성당)의 증축 - 이 이루어져 봉헌됐다. 교구는 성모당 봉헌 100주년이 되는 10월 13일 기념미사와 더불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며 성모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