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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성당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


글 신춘란 예노파 | 본당 선교위원장,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 회계

2019년 4월 2일(화) 1000차 주회를 가진 군위성당(주임 : 김성래 하상바오로 신부)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2000년 2월 15일 창단하여 꾸준히 회합을 해오고 있습니다. 증거자들의 모후 꾸리아 소속으로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의 여성 단원 7명이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미사 참례 후 회합을 하고 있습니다. 이순란(스테파니아) 단장을 비롯한 7명의 단원 중 마인숙(베네딕다) 단원은 건강이 좋지 않아 잠시 회합을 쉬고 있습니다. 1000차를 이어온 지금까지 창단 단원인 윤옥희(도나다) 부단장, 이경영(크리스티나) 서기, 김향란(라파엘라) 단원이 변함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의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주회를 하던 단원들도 지금은 성모님의 사랑으로 곱게 익어간 50대 후반이 되었습니다.

마인숙 단원은 본당 여성위원장으로 12년간 활동하며 새 성전 건립 3년 전부터 추운 겨울 가마솥에 불을 지펴 콩을 삶고 청국장을 만들어 토요특전미사 후 함께 모여 늦도록 준비하여 주일 새벽 각 본당으로 판매하러 다니며 성전건립 기금을 마련했습니다. 또 김장철에는 젓갈을 판매하여 그 이익금으로 부계공소 에어컨을 설치해주고 본당의 딱딱한 나무의자에 푹신한 방석을 얹는 봉사도 하고 불우이웃돕기 김장나눔봉사 등 먼 길 마다않고 젓갈 배달 봉사를 기쁘게 한 마인숙 단원이 하루 빨리 건강이 좋아져서 성모님 군대의 충실한 군인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 단원이 마음모아 성모님께 기도드립니다.

김향란 단원은 홀로 남매를 기르며 아드님을 사제로 봉헌했습니다. 이순란 단원은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장으로, 효령구역의 반장으로, 효령지역 부녀회 일원으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단원입니다. 이선옥(바올라) 단원은 본당 총 구역장을 맡아 충실히 봉사하고 봉성체봉사와 각 반의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활발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윤옥희 단원은 6년간 꾸리아 활동을 하고 있고, 지금은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 부단장과 4반 반장, 그리고 본당 사회복지위원으로 성실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경영 단원은 쁘레시디움 서기와 본당 위령회 총무,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쁘레시디움 회계와 본당 선교위원장, 꾸리아 부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선옥 단원과 이순란 단장은 매주 20~30km를 달려서 주 회합에 출석합니다.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에는 직장생활을 하는 단원이 많아서 조별 활동은 다소 미흡하지만 선교와 냉담 교우 회두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연도봉사, 병자방문 등 부족함 속에서도 성실히 봉사하며 세월이 조금 흐른 뒤 본당봉사는 물론 지역사회봉사에도 한몫을 하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화려함보다는 야생화나 풀꽃을 좋아하는 풀꽃같은 단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본당은 군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져 있고 김수환 추기경님 생가와 사랑과 나눔의 공원이 지척에 있습니다. 넓은 마당과 잔디밭, 그리고 아름드리 나무와 정원이 예쁘기로 유명합니다. 은총과 축복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에서 모든 것을 사랑으로 채워주시고 좋은 강론을 들려주시는 김성래 주임신부님이 계시기에 저희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은 부활하신 예수님 안에서 ‘샛별’처럼 반짝이는 성모님 군대의 행동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00차 주회를 향해 가는 저희 샛별의 모후 쁘레시디움을 언제나 성모님께서 이끌어주시고 늘 함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성모님, 저희 샛별의 모후를 축복해주소서. 성모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