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복을 입은 허수아비, 안성 금광면, 2014
사진ㆍ글 | 양병주(베네딕토, 명상사진가, 개인전 5회)
이러다 곧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마스크 쓰는 것이 일상이 된 지 일 년이나 되었습니다.
물은 오염되어 사서 마신 지 오래이고
흙은 농약과 살충제로 생명력을 잃어가고,
온갖 매연과 미세먼지 가득한 공기에
매일 쏟아지는 비닐과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세계.
자연으로부터 점점 멀어지며
편의대로 하려 한 오만과 탐욕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외면한
인간의 어리석음이 가득합니다.
‘보시니 참 좋았던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곰곰이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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