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만나고 싶었습니다 - 교구 청년청소년국 국장 문창규 신부
시대적 요청에 따른 통합, 청년청소년국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대구대교구는 오래전부터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한 사목에 힘써온 가운데 2011년 제2차 교구 시노드를 통해 기존의 교구 사목국 청소년 담당과 교구 청년 담당을 청소년국과 청년국으로 승격해 지난 10년 동안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젊은이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월 15일자로 청년국과 청소년국을 ‘청년청소년국’으로 통합하며 새로운 청년청소년 복음화를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청년청소년국 초대 국장 문창규 신부는 “이전에 대리구 청년담당과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지냈기 때문에 청년 사목에는 익숙하지만 통합이 되면서 청소년 사목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어린 시절 주일학교 학생 때의 소중한 추억과 사제가 된 이후 본당과 대학교에서 만났던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기억하면서 주어진 소임에 맡은 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7명의 사제와 2명의 수도자, 그리고 7명의 직원이 함께하게 된 청년청소년국은 본당사목지원부와 학교복음화부 업무로 세분화됐다. 문창규 국장 신부는 “본당사목지원부는 본당에서 청년청소년사목을 담당하는 신부님과 수녀님, 교리교사, 청년 신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고, 학교복음화부는 청년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 현장 사목을 좀 더 활성화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하며 “본당사목지원부 안에는 주일학교 사목에 관련된 청년 담당과 청소년 담당 전담 사제를 각각 두었고, 청년청소년들을 위한 교리교재 개발과 연구, 그리고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두 명의 사제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학교복음화부는 초·중·고 담당 사제와 대학생 담당 사제를 통해 일반적인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틴스타와 YHY(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청년성서 등의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청소년 사목의 성패를 본당 청년청소년 사목의 활성화라고 밝힌 문창규 국장 신부는 “본당사목지원부를 통해 적극적으로 본당 청년청소년 사목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교리교육의 방법은 청년청소년들의 문화와 사회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해왔던 업무와 더불어 새로운 시도로 교리교육 교재와 교육 방법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시대를 살아가게 된 청년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지난해부터 힘써온 청년청소년국은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부들의 복Talk’s’, ‘통통 생활교리’, ‘피정’s 컴바인’, ‘성불드림’, ‘성당 다녀오겠습니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21년-2022년 ‘하느님 말씀을 따라’ 살기의 일환으로 본당 주일학교 학부모들과 교리교사들을 위한 온라인 성경 콘텐츠와 전례시기에 따른 묵상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문창규 국장 신부는 “작년부터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개별화된 신앙생활 속에서도 공동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개인묵상과 기도를 돕는 콘텐츠, 교리 콘텐츠뿐만 아니라 힘든 시기에 격려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콘텐츠와 개방형 인터넷 포맷을 활용해 화상으로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 소수의 모임 안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나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복음화부는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를 통해 종교적인 활동이 사회에서도 인정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청년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교구 내 각 수도회의 도움으로 지역 내 대학교에 전담 수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문창규 국장 신부는 “요즘 시대의 약자라고 불리는 대학생들이 대학생 담당 사제와 수녀님들을 통해서 교회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고, 어떤 선택의 순간에 그 기준이 하느님의 말씀이 될 수 있도록 ‘파스카 청년성서’, ‘청년 피정’, ‘비다누에바’, ‘선택 주말’, ‘젊은이 성령 기도회’ 등 기존의 다양한 청년 신심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대사회적인 청소년 활동을 위해서는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가 중심이 되어 체험과 교류, 문화활동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위기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이백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미사 중단을 맞이했던 한국교회는 코로나19에 앞서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의 문제가 대두되며 신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가운데 청년청소년들도 학업, 취업 등의 이유로 교회를 떠나고 있다. 문창규 국장 신부는 “젊은이들은 세상의 현재이며 지금도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존재 자체로 교회가 열정적으로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표징으로, 젊은이들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전하며 “교구장님의 사목교서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말씀, 친교, 전례, 이웃사랑, 선교’의 가치를 청년청소년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창규 국장 신부는 “청년청소년들의 배경과 욕구 상황에 따라 그들을 그룹으로 나눠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취업 준비 중인 청년, 혼인을 준비하는 청년, 군 복무 중인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냉담 중인 청년청소년 등의 유형별로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청년청소년들을 보듬으며 하느님의 사랑과 교회의 관심을 표현하면서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창규 국장 신부는 “청년청소년 사목은 그 무엇보다도 가정과 본당에서 청년청소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청년청소년국도 본당과 청년청소년 사목을 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부모님들과 청년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면서 함께 동반할 수 있는 청년청소년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원 안내

(재)대구가톨릭청소년회 대구은행 504-10-223133-8

문의 : 053-250-3069, www.jesusclub.or.kr(대구대교구 청년청소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