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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성동성당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984년 11월에 설립된 성동성당(주임 : 김용민 안드레아 신부)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단장 : 서정희 세라피나)은 60대부터 80대의 11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1866차 주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2020년 12월 중순부터 문자 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주회를 하고 있다. 임병규(리디아) 서기는 “우리 쁘레시디움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미사 후 주회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주 화요일 오후 1시 각자의 집에서 단장님의 문자 메시지로 온라인 주회를 하고 있다.”며 “문자가 어려울 때는 전화 통화로 전달을 하는 등 단원들 사정에 맞게 주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단원들이 70~80대인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외부에서의 활동보다 가까운 주변 이웃과 가족을 중심으로 선교와 냉담 교우 회두 권면 등에 열심이다. 다년간 10명의 냉담 교우 회두 권면과 5명을 선교해 단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70대 김필순(엘리사벳) 단원을 소개한 임병규 서기는 “타인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몸이 불편한 김필순 단원은 주위의 독거노인들을 가족같이 돌보며 목욕봉사와 병원 동행을 하는 등 어렵게 사시는 분을 대신해 폐지를 수거하러 다니시고 식사 수발을 돕고 계신다.”며 “그분의 활동 보고는 매번 단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전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활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긴 세월 동안 주님의 자녀로 살아온 단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신앙활동에 제약을 받아 힘든 시기도 겪었다. 임병규 서기는 “단원 분들의 연세가 많아 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도 계시고 무엇보다 집에서 홀로 계신 단원 분들이 많아 늘 걱정”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주님만을 의지하고 활동해 온 단원들을 만나 주회를 하는 등 평범했던 신앙생활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매주 같은 활동 보고만 해서 ‘성모님께 죄송하다.’는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모범을 보이면서 가까운 이웃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선교와 냉담 교우 회두 권면, 성경읽기, 묵주기도 100단 이상 바치기 등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성실히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코로나19로 서면으로 인터뷰가 진행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