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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성미카엘성당
‘구원의 샘’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2000년 7월에 설립된 성미카엘성당(주임 : 채창석 빈첸시오 신부) ‘구원의 샘’ 쁘레시디움(단장 : 강경녀 아녜스)이 지난 9월 8일(수) 1000차 주회를 맞이했다. 2개의 쁘레시디움을 분가시키기도 한 구원의 샘 쁘레시디움에는 60~80대의 단원 6명이 활동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오전 평일미사 후 가졌던 주회를 현재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강경녀 단장은 “코로나19 후 대면 주회는 중단됐지만 단원들의 일치 속에 ‘겸손하신 모후’ 쁘레시디음과 함께 15회 째 비대면으로 주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단원들 스스로 각자가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가운데에서도 구원의 샘 쁘레시디음 단원들은 위령회 활동, 쉬는 교우 회두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있다. 강경녀 단장은 “예전처럼 서로의 얼굴을 보며 안부를 물을 수는 없지만 전화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병석에 있는 분들에게는 호박죽 등을 만들어 나누며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10년 동안 병석에 누운 가족을 수발하면서도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은 단원, 위령회 부회장으로 복지관에서 도시락 배달 등을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단원, 묵주기도를 생활화하며 늘 기도하고 있는 단원,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먼저 손길을 내미는 단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홍미은(다니엘라) 서기는 “저희 쁘레시디움에서 61세인 제가 제일 젊은 단원”이라며 “앞에서 끌면 뒤에서 밀어주는 등 단장님을 비롯해 모든 단원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신입 단원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밝힌 구원의 샘 쁘레시디음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대면 주회는 할 수 없지만 멀찍이 떨어져 미사에 참례하며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다. 강경녀 단장은 “어서 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해 미사도 함께 참례하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주회를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을 받지만 개인적으로 평일미사 참례, 묵주기도, 영성활동, 봉사활동을 하며 주님 안에서 함께하고 있는 구원의 샘 쁘레시디음 단원들은 각자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사진 제공 : 구원의 샘 쁘레시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