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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탐방 -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개막미사
한국 교회, 주교 시노드 여정에 나서다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지난 10월 10일 로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이하, 주교 시노드)가 개막됐다. 이어 17일(일)에는 전 교구에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 친교, 참여, 사명’을 주제로 일제히 개막미사를 봉헌하며 주교 시노드의 여정이 시작됐다. 대구대교구 또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오전 11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개막미사를 거행 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라고도 불리는 ‘세계 주교 시노드’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날 무렵에 설립되어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공의회 회기 중인 1965년 9월 15 일에 자의교서 『사도적 염려』를 반포하시며 ‘세계 주교 시노드’를 설치하셨다.”며 “이 주교 시노드는 대의원 주교님들이 교회의 주요 한 안건들을 논의한 것을 교황님께 건의하는 자문기구로 정기총회, 임시총회, 특별회의로 구분되는데, 지금까지 정기총회 15회, 임시총회 3회, 특별회의 11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조환길 대주교는 “‘시노드’는 ‘함께 길을 간다,’ ‘함께 길을 가는 여정’이라는 뜻으로, 교회 지도자나 사목자가 혼자서 결정을 다 내리고 교회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교회 구성원, 즉 하느님 백성 모두가 서로 만나고 경청하고 식별하는 과정을 밟으라는 것”이라며 “평신도와 수도자와 성직자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 며 함께하는 은총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이번 주교 시노드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 교회, 대륙 교회, 보편 교회 순으로 진행되며 평신도, 주교, 교황 순으로 의견이 전달되고 2022년 8월까지 지역 교회 단계 이후 대륙별 교회 단계를 거쳐 2023년 10월 최종적으로 로마에서 열리는 보편 교회 단계 시노드로 마무리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