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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함께 사는 세상’ 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도움을 받았던 이웃이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소식을 간략하게나마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0년 10월 마리페(가톨릭근로자회관) 씨 : 취업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중 유방암 2기 판정을 받은 마리페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올해 5월 필리핀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2020년 11월 ***(서구종합사회복지관) 씨 : *** 씨는 간이식 대기 중 간경변이 악화되어 사망하였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후원금 덕분에 그동안 밀린 입원비와 치료비를 모두 정산하고 장례까지 치를 수 있었고, 고(故) *** 씨의 자녀 세 명은 현재 할아버지, 할머니가 맡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12월 연우(본동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 : 선천성 왜소증으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연우 어린이는 수술 후 재활치료를 잘 받고 있고, 내년 2월경 또 한 차례의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태입니다. 애독자 여러분의 도움 등으로 다행히 작은 임대아파트를 얻어 그동안 따로 살아야 했던 아들과도 함께 살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2021년 1월 김**(마리아, 4대리구) 씨 : 불편한 몸으로 카페 한귀퉁이에서 옷수선을 해오던 김** 씨는 갑작스런 화재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애독자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재봉틀과 재료를 구입하여 현재는 자택에서 알음알음으로 옷수선 일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21년 2월 김응규(본동종합사회복지관) 씨 : 암 투병 이후 통증없이는 하루도 편히 잠 을 잘 수 없었던 김응규 씨는 현재 상태가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2021년 3월 난민신청자 가족(가톨릭근로자회관) : 태어나면서부터 신장형성이상과 선천성수신증(소변이 배출되지 않아 신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상태)진단을 받은 마이무나 씨 아들은 적절한 치료 후 지금은 정기검진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림프절 비대 진단으로 당장 치료가 시급하지만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 치료받지 못한 채 일을 해야 했던 베리자라이 씨는 치료를 받고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만성간염을 앓고 있어서 매월 정기검진을 꼭 받아야하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그러지 못하고 있던 이스마 엘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됐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안정되었다고 합니다.

2021년 4월 서월교(유스티노, 반야월성당 2대리구) 씨 : 급성뇌경색과 하지행동 마비로 재활치료가 시급한 상태에서 입원비, 간병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서월교 씨는 애독자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입원비와 간병비를 어느 정도 해결한 한편, 재활치료를 열심히 받아 몸의 움직임은 가능해졌지만 걷기까지는 아직 좀더 재활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해왔습니다.

2021년 5월 파네(성주사회복지관) 씨 :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에 온 파네 씨는 열심히 일을 하는 동안 몸을 돌보지 않아 병을 얻었지만 현재는 지속적인 치료로 건강을 회복했고 앞으로는 정기검진으로 건강을 돌보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버섯 농장의 컨테이너에서 기거했던 파네 씨 가족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마련하면서 마음도 건강해졌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해 왔습니다.

2021년 6월 김시현(포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씨 : 신장장애 2급, 지체장애 3급으로 중복장애 1급인 김시현 씨는 일주일에 세 번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신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6년째 대기 중이었습니다. 수술 대상자가 되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늦어도 올해 8월내로 진행될 계획이던 신장이식 수술이 코로나19로 자꾸만 미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고 혈액 투석을 받으며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7월 강**(김천노인복지관) 씨 : 시골마을에 살던 중 화재로 부엌이 전소되어 작은 방 한 칸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화장실도 없이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만 했던 강** 씨는 애 독자 여러분의 후원금으로 주방, 화장실 등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는 좀더 나은 환경에서 식사준비도 편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21년 8월 베드로 씨와 벨라넷다(학산종합사회복지관) 씨 : 경제적인 빈곤과 여러 가지 이유로 더 나은 삶을 찾아 한국에 온 베드로 씨와 벨라뎃다 씨에게 당장 필 한 것이 남편 베드로 씨의 보청기였습니다. 지난 10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금이 전달되어 제일 먼저 보청기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이후 학산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순차적으로 이 부부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2021년 9월 현우(김천부곡사회복지관) 씨 : 여러 번 암 치료를 받으며 건강이 많이 악화된 여든이 넘은 어머니, 폐 기능이 좋지 않아 일을 할 수 없는 현우 씨, 임신성당뇨와 골다공증 이 있는 아내, 자폐성지적장애인 첫째와 정서적으로 불안한 둘째, 왼쪽 청력을 상실한 셋째까지 여섯 명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현우 씨는 일용직이지만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금은 가장 큰 부담이던 가족들의 치료비와 병원비 등으로 사용하면서 큰 걱정은 한시름 놓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