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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중방성당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2000년 12월, 본당 설립과 함께 시작된 중방성당(주임 : 여창환 라우렌시오 신부)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20분에 60대부터 80대로 구성된 10명의 단원이 주회를 하고 있다. 민병옥(비오) 단장은 “주회와 더불어 매월 마지막 주일마다 영천시 화산면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 용평마을에서 봉사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쉬고 있다.”면서 “저를 비롯해 교직자로 은퇴한 단원이 많은 우리 쁘레시디움은 ‘가르침’에 관심이 많은 편으로 교리교육, 신학교육, 성경공부에 열심”이라고 했다.

일 년에 두 번씩 예비신자교리반을 모집하고 있는 본당에서 서태수(리노) 부단장은 예비신자교리반을 맡고 있고, 장만식(안토니오) 단원은 대구가톨릭신학원 교리봉사 회원으로서 10여 년 동안 군부대 교리에 힘쓰고 있다. 강동삼(안드레아) 단원은 예비신자교리교육과 통신교리, 대학병원 호스피스 봉사를 18년 동안 해 왔고, 박정학(레오) 단원은 평신도신학원에서 선교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본당 교육위원장인 장환정(니고나오) 단원, 이성해(요셉) 서기, 박종수(임마누엘) 회계, 김일성(요셉) 단원, 본당 재무위원인 석창섭(베드로) 단원은 어르신 복사, 미사 전례, 위령회 활동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은 예비신자교리반을 통해서 새로운 단원을 꾸준히 모집하고 있다.

민병옥 단장은 “올해 본당 실천사항으로 ‘전신자 성경쓰기’가 시작되어 모든 단원이 참여하고 있다. 본당에서 배부하는 용지에 성경을 써서 연말에 제본할 계획인데 ‘내가 직접 쓴 성경책’을 만들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쓰고 있다.”면서 “강동삼 단원은 벌써 신.구약성경을 세 번째 필사하고 있다.”고 했다.

레지오를 35년 째 하고 있는 석창섭 단원은 “주회를 하면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것을 찾고 나누게 되고, 용평마을 양로원에서 제초작업, 과실나무 가지치기, 울타리 가꾸기 등의 봉사를 하면서 친교와 단합을 이루며 많은 것을 얻게 된다.”고 했다.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나아져서 용평마을을 다시 방문하고 싶고, 다가올 1100차 주회를 위해 다같이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는 ‘죄인의 의탁’ 쁘레시디움에 성모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