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제목 : IL MARE_Wave1

- 재료 : chiness ink, acrylic, silver papaer on canvas

- 작품 크기: 80×117

작품의 문을 통해 보는 사물들은 많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 외부의 세계를 투명하게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고, 어둠 속에서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로 때론 그 창에 비친 다른 사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내가 펼친 모든 색의 향연은 오래된 트라우마를 풀어내는 몽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새로운 세계를 표현할 준비를 하면서 안락의 일상, 구태의연한 습관적 사고로부터 벗어나 내면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 집중했다. 그 소리는 심연이라는 새로운 테마가 되었고 우주로부터 나 자신의 내면으로 향해 있음을, 그리고 그 표현 방식으로서의 추상표현이라는 미적문법을 통해 형상화할 수 있게 해주었다.

* 이번 호부터 새로 연재되는 정익현(스텔라) 작가님의 ‘정익현 작가의 그림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정익현 작가님은 한국미협, 대구미협, 현미협, 대구가톨릭 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프랑스 평론가상, 서울시장상 등을 수상했고,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