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로그인

레지오 마리애 탐방 - 구암성당
‘시온의 딸’ 쁘레시디움


취재|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구암성당(주임 : 나경일 펠릭스 신부) ‘복되신 어머니’ 꾸리아(단장 : 이경희 아가다) 소속 ‘시온의 딸’ 쁘레시디움은 1998년 12월 29일에 창단되어 50대에서 80대의 여성 단원 12명이 매주 화요일 저녁 미사 후에 회합을 하고 있다.

배기영(라우렌시아) 단장은 “우리 단원들은 생태환경을 위해 무척 힘쓰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EM 사용과 세제 덜 쓰기, 그리고 작년 3월부터 토요일에 줍깅(봉사활동으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하는 신조어)을 한다.”고 했다. 단원들은 각자 집에서 성당까지 오면서 줍깅을 한 뒤 오전 10시 성경통독 40주간에 참가하고 있다.

본당 내에서 단합이 잘 되고 활동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시온의 딸’ 쁘레시디움의 배기영 단장, 차근아(카타리나) 부단장, 차승희(엘리사벳) 서기, 이선운(소화데레사) 회계, 전정자(연희마리아)•곽복임(아녜스)•이경희(아가다)•이현숙(유스티나)•손혜숙(소피아)•김주영(리디아)•김문주(스텔라)•김계순(모니카) 단원은 미사 전례와 본당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가족이 함께하는 기도성경봉독•미사참례, 쉬는 교우 방문해 성사보기 권유, 상가방문, 위령기도와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배 단장과 차 부단장은 7년째 예비신자교리반에서, 이경희 단원은 11년째 병원에서 봉사하고 있고, 전정자 단원은 고령에도 8~9년 동안 사회복지회 활동을 했고, 곽복임 단원은 적극적인 선교활동으로 선교상을 받았다.

코로나19 위기에도 단 한 명도 흔들림이 없었다는 이경희 단원은 “5월이면 성모당을 방문해 성모님께 힘과 용기를 청하고, 10월이면 한티순교성지에서 순교자들의 믿음을 배우고, 11월이면 가톨릭 군위묘원을 찾아 어떻게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다.”면서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모범을 보이며 레지오 단원으로서 본분을 다하려고 애쓴다.”고 했다.

‘시온의 딸’ 쁘레시디움은 성모님 안에서 다양한 연령대가 서로를 보듬어 주고 있는데 80대의 곽복임 단원과 전정자 단원은 “나태한 생각이 없어지고, 모여서 함께하다 보니 즐겁고, 신자로서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고 했고, 가장 최근에 입단한 50대의 김주영 단원은 “성당에 내 편이 많아져서 든든하고, 규칙적으로 해야 할 것이 생기면서 열심히 임하게 된다.”고 했다. 배기영 단장은 “단원 모집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얼마 전 4명이 입단해 쁘레시디움에 젊은 기운이 넘친다.”면서 “앞으로 쁘레시디움을 넘어 꾸리아를 위한 훌륭한 인재로 키워 어떤 일이 닥치든 성모님의 군대로 용감하게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