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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대구대교구 청년국 청년사목부
신앙의 기쁨을 찾아가는 이들, 교구 청년사목부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교구 청년국(국장 : 임종필 프란치스코 신부)에는 ‘가톨릭 교회와 우리 사회의 희망인 청년들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그리스도 예수님의 충실한 증거자가 되어 나눔과 섬김, 기쁨과 평화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라는 목표로 청년신심단체들과 청년사목부가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청년신심단체와 달리 아직은 조금 생소한 ‘청년사목부’를 알아보기 위해 청년국 사무실에서 그들을 만났다.

청년국 차장 구자균(다미아노) 신부는 “기존에 있던 청년사목부의 활동이 약해진 상황에서 2015년 ‘제1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젊은이의 날’을 같이 준비할 청년들이 필요했다. 첫 해에는 청년신심단체에서 도와주었지만 청년들을 위한 행사가 점점 많아지면서 제2회 때 여러 본당의 신부님들과 청년신심단체의 추천을 받아 청년사목부를 새롭게 구성하게 됐다.”고 들려주었다.

청년사목부 이명진(베드로, 성산) 대표는 “2016년 청년 감사미사 때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현재 11명이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만나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행사의 기획과 주요 스텝 역할로 외적인 활동에 많이 치중하며 보냈으니 올해부터는 우리의 내적인 면을 다져보자며 청년 사회교리서 『두캣(DOCAT)』으로 나누기를 한 후 회의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청년사목부의 활동에 대해 청년국 담당 로제 수녀는 “교구 청년행사를 기획하고 지원업무를 수행하며 청년 평신도 사도직 양성을 위한 청년 봉사자 모임으로, 올해는 제4회 주교님과 함께하는 젊은이의 날, 자체적으로 피정을 진행하기 힘든 본당을 위한 청년 1박 2일 피정, 본당 청년회장단 연수, 청년 해외봉사단, 한국 청년대회, 세계 청년대회 준비모임, 청년 봉사자 성지순례, 가톨릭 청년들의 재능을 돕기 위한 달빛 플리마켓, 일 년에 한 번 교구 내 모든 청년봉사자들이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는 청년 감사미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구 신부는 “교구 단위의 행사 준비와 더불어 본당과 지역, 대리구의 청년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할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단발적인 행사나 연수를 넘어서 도움을 요청하는 본당의 청년들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렇게 청년들을 위해 모인 청년들은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을까? 박의철(라우렌시오, 범어) 부대표는 “교구 청년들을 위한 준비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모두 기쁘게 임하는 모습이 큰 감동”이라고 했으며, 최혜령(스텔라, 대덕) 서기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막내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격려를 해주시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남지원(율리아, 성바울로) 부원은 “본당의 청년회원이 적은 편이라 그동안 아쉬운 경우가 많았는데 청년사목부에서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세심하게 챙겨주어 너무 좋고, 그 역할에 내가 동참 할 수 있어서 더 뿌듯하다.”고 했다. 천재연(첼리나, 계산) 부원은 “작년에 ‘주교님과 함께하는 젊은이의 날’을 앞두고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만나서 회의를 할 정도로 바빴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이렇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나의 온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는 경험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건우(야고보, 계산) 부원은 “그동안 파스카청년성서모임에서 영상부를 담당하던 나의 탈렌트를 청년사목부에서 최대한 발휘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선희(소피아, 신암) 부원은 “가장 최근에 합류해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매주 회의를 하면서 점점 더 기대되고 설렌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대식(대건안드레아, 남산) 부원은 “그동안 청년국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청년신심단체가 항상 함께 준비하느라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청년사목부가 제대로 갖춰졌으니 앞으로 청년신심단체 봉사자들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로제 수녀는 “내가 즐겁지 않으면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없고 내가 기쁘게 준비하지 않으면 참여하러 온 사람들도 기쁨을 가져갈 수 없다.”면서 “가톨릭교회의 많은 청년들이 참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올바른 가톨릭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에너지와 시간을 투자하며 진짜 기쁨을 찾아가고 있는 우리 청년사목부가 너무 기특하고 항상 고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년사목부의 슬로건인 ‘위로’를 꼭 알리고 싶다는 이명진 대표는 그 의미에 대해 “첫째는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위로’ 올리자. 둘째는 서로가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 하자. 셋째는 We low.(우리가 불타다.) : 우리의 열정을 불태우자는 뜻을 담고 있다.”면서 “앞으로 교구 청년들이 스스로 서로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우리의 열정을 불태워 하느님께 위로 올리기 위해 애쓰겠다.”고 했다.

청년들을 위한 청년사목부, 앞으로 펼쳐질 그들의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