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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비산성당
‘병인의 나음’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지난 7월 10일 3000차 주회의 영광을 맞이한 비산성당(주임 : 김명현 디모테오 신부) ‘병인의 나음’ 쁘레시디움(단장 : 송점이 골롬바)은 1960년 6월 남녀 혼성팀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현재의 쁘레시디움으로 거듭나기까지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단원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열성으로 지켜왔다는 송점이 단장은 “한 분은 연세도 많고 편찮으셔서 함께하지 못하고 있지만 나머지 8명의 단원은 출석률 100%를 자랑하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미사를 봉헌한 후 8시 10분부터 주회를 시작하는 병인의 나음 쁘레시디움은 2개의 쁘레시움을 분단시켰고 신심활동, 본당활동, 지역사회 안의 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1980년부터 병인의 나음 쁘레시디움 단원으로 활동해온 송점이 단장은 “제가 입단할 때는 우리 쁘레시디움이 어르신들의 팀으로 그 당시는 연령대별로 쁘레시디움 활동을 하고 있었다.”며 “그런 팀에 들어와 예쁨을 너무 많이 받아 차마 다른 쁘레시디움으로 갈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레지오가 뭔지도 모른 채 여럿이 모여 기도하고 활동하니 좋다.”는 고현자(소화데레사) 서기는 “레지오마리애 활동을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 성모님이 누구신지 알게 되었고 교리반에서 배웠던 막연한 교리가 이해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개종을 하고 2016년 가톨릭신자가 된 양정순(마리아) 단원은 “레지오를 통해 기도를 배우고 미사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옥(스텔라) 회계는 “하느님의 자녀가 된 지 7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레지오를 하면서 스스로 기도하는 힘이 생겼다.”면서 “본당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은옥 회계는 짝교우로 레지오를 하면서 온가족을 입교시켰다.

늘 먼저 와 회합준비를 해놓는 김갑진(아녜스) · 이옥희(레지나) 어르신 단원은 “단장님과 단원들이 모든 것을 먼저 알아서 하고 우리는 늘 보살핌을 받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단원들보다 조금 더 먼저 와 성모님을 모시고 회합 준비를 해 단원들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례가 나면 누구보다 먼저 가서 기도하고 봉사를 하는 등 58년의 세월을 보낸 병인의 나음 쁘레시디움”이라고 거듭 강조한 송점이 단장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예전 만큼 활발한 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현재의 자리에서 맡겨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젊은 단원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