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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함께 사는 세상, 그 뒷 이야기


편집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함께 사는 세상’ 꼭지를 통해 애독자 여러분으로부터 정성 어린 도움을 받았던 이웃이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 그들의 소식을 간략하게나마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내년에도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10월 ○○○(데레사, 죽전성당) : 〈빛〉잡지 후원금으로 이식수술과 소장수술을 하고 매일 항암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암이 완치가 된 것이 아닌 데다, 혼자 일어나 다니지 못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진통제를 먹어야 견딘다고 해요. 다리에 힘이 없어 자꾸 넘어지는 바람에 옆에 간병인이 꼭 있어야 하는데, 마침 큰 아들이 군 제대 후 데레사 씨를 돌봐주는 덕분에 힘이 된다고 합니다.

  

2017년 11월 김○○(구미종합사회복지관) : 희귀성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있어 눕거나 앉아서 생활하며 근로 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김○○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시급했던 치과 치료를 받았고 아내도 허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장판 교체와 도배로 좀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합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자녀는 여러 곳에서 학비 지원을 받아 등록금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7년 12월 김경민(베드로, 큰고개성당) : 희귀난치성질환인 밀러디커증후군(염색체 17번 이상)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김경민(베드로, 2016년생) 아기는 여전히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엄마, 아빠의 보살핌 속에 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던 쩐티디영 씨는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고, 아이와 함께 미사에 참례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1월 헨마스티피노히콜(헨마스) : 뇌수술 후 늘 조심하며 약을 복용해야 했던 헨마스 씨. 쓰러져가는 흙집 단칸방에서 세 딸과 함께 다섯 명이 모여 살아야 했는데 애독자분들의 후원과 영천시자원 봉사센터 집사랑봉사단의 도움으로 방 두 칸에 화장실을 갖춘 19.82m(6평 남짓) 컨테이너 집을 지어 이사했고, 헨마스 씨의 건강도 많이 호전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2018년 2월 ○○○(가명, 본동종합사회복지관) : 이혼 후 두 남매를 키우던 중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딸은 원하던 학과에 입학해서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고, 고3인 아들은 벌써 취업을 해서 아버지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2018년 3월 손씨 할아버지(바오로, 충효성당) : 손 씨 할아버지 가족은 지난 겨울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단열이 되지 않아 바깥 기온과 별 차이 없는 집안에서 가족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의식불명의 아들은 차도 없이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고 며느리가 간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주신 성금으로 밀린 아들의 병원비를 일부 냈지만 여전히 많은 병원비가 밀려 있고 손씨 할아버지는 자신의 아픈 몸도 돌보지 못한 채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2018년 4월 예근수(3대리구 추천) : 그동안 금전적인 비용으로 할 수 없었던 욕창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술과 치료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전한 회복 이후 다시금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날을 생각하며 열심히 치료를 받겠다며 〈빛〉잡지 애독자 여러분들의 후원에 감사하다고 전해왔습니다.

 

 2018년 5월 ○○○(가명, 5대리구 추천) : 6년 전 남편이 사고로 뇌를 다쳐 장애판정을 받은 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식당을 하던 ○○○ 씨는 갑자기 위암 3기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8차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던 ○○○ 씨는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치료를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여러분의 도움으로 다시 용기를 내어 현재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힘을 내어 보겠다고 했습니다.

  

2018년 6월 라리, 아그네스(가톨릭근로자회관) : 잦은 야근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뇌출혈 진단을 받은 라리 씨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지난 8월 고국으로 돌아간 후 상태가 호전되어 가족을 알아보는 등 의식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홀로 한국에 남아 남편 라리 씨의 치료비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그네스 씨는 남편의 회복에 신명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2018년 7월 유빈이(가명, 구미종합사회복지관) : 생후 50일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에 갔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뇌병변 1급 장애를 받은 유빈이는 일주일에 2회 받던 재활치료를 현재 꾸준히 받고 있어 월 150만 원 정도의 치료비가 든다고 합니다. 또한 탈구된 엉덩이 고관절 수술은 아직 어려 성장한 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현재 재활치료에만 힘쓰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현이네(가명, 상인종합사회복지관) : 아버지의 희귀성 치매 발병과 어머니의 가출에 충격을 받아 중학생 때 뇌종양으로 우측편마비가 생겨서 학교에 다니지 못한 채 오빠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던 현이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좀 더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언어·인지 치료를 받으며 이제 혼자 병원에 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학업을 포기했던 현이의 오빠는 다음 학기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해 하루빨리 졸업해서 안정된 일자리를 찾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

 

 2018년 9월 감영자(월성성당) : 감영자 할머니는 자신의 손목관절과 척추수술은 아들의 병간호로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통증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이 지원해 준 후원금으로 병원비로 지출되었던 카드결제 대금을 모두 청산했고, 본인과 아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열심히 치료받고 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