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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성 이윤일 요한 성인 순교 기념 행사
성 이윤일 요한 성인 순교 영성 25주년


취재 박지현(프란체스카) 기자

 

 

대구대교구가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영남지역 순교자들의 치명 장소였던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한옥 누각 양식의 관덕정기념관을 세운 지 25년이 되었다. 기념관 지하 경당에는 교구 제2주보 성인이며 이곳에서 순교한 이윤일(요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으며, 해마다 성인의 순교일인 1월 21일에 맞춰 ‘성 이윤일 요한제’를 개최한 것이 올해로 25번째를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관덕정순교기념관에서는 1월 16일(토)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관덕정순교기념관 개관 25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순교 영성 25주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음악회는 계산주교좌성당 성가대, 구암성당 후밀리따스 성가대, 삼덕젊은이성당 성가대, 성정하상성당 성가대, 욱수성당 성가대, 성음 앙상블, 라우다떼 합창단, 범어성당 성가대, 가톨릭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펠라 중창단이 출연하여 멋진 무대를 꾸며주었으며, 참가자 전원이 이윤일 성인 찬가를 부르며 마무리 되었다. 또 18일(월)부터 20일(수)까지 성 이윤일 요한제 3일 기도와 함께 박현동 아빠스(블라시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박정일 주교(미카엘, 전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최홍길 신부(레오, 교구 원로사제)의 순교 영성 특강도 이어졌다.

 

 

성인의 순교일인 1월 21일(목)에는 오후 5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순교기념미사가 봉헌되었다. 미사강론을 통해 조 대주교는 “물질만능주의인 요즘 세상에서 신자인 우리는 순교자들이 가졌던 믿음을 본받아 순교영성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중에 기념관 기획위원회 위원 한명수(미카엘) 씨는 자신이 집필한 「관덕정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직접 봉헌했으며, 그동안 관덕정순교자현양사업을 위해 애쓴 신옥균(안드레아) 씨는 교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관덕정순교기념관 최호철(안토니오) 관장 신부는 “올해 병인박해 150주년을 맞아 순교자 삶과 신앙에 대한 교회사 강좌와 함께 분기별로 영성특강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안에 124위 복자 가운데 관덕정에서 순교한 11위 복자를 기념하는 순교자 현양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있었다. 1월 17일(일) 오후 2시부터 앞산 청소년수련원 대극장에서 제3회 청년윤일축제(성가경연대회)가 열렸다. 사동성당 어린이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6개 팀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9개 팀이 열띤 경합을 벌여 대상은 삼덕성당 윤일요한 청년연합회, 최우수상은 월성성당 Cum Christo, 우수상은 대구대교구 청년국 선택주말, 장려상은 인동성당 미카엘 청년회, 칠곡성당 사랑이 꽃피는 청년회가 수상했다. 조 대주교는 이윤일 요한 성인에 대해 설명하며 “성가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아름답다.”면서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 더욱 성숙해지고 가까워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결과보다는 함께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오늘의 이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여 앞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1월 30일(토) 교구청 교육원 다동 대강당에서는 ‘제21회 청소년 윤일축제’와 ‘제4회 YHY(Youth Helping Youth, 청소년을 돕는 청소년) 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교구 청소년국 학교복음화담당(담당: 황성재 프란치스코 신부)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대구대교구를 방문한 방기대교구장 디으도네 은자빠라잉가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윤일축제는 6개 학교와 성당에서 145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성가제로 진행되었다. 제4회 YHY 대상은 성의여고 성의천사, 개인부문 우수상은 효성여고 황주비, 단체부문 최우수상은 김천고 교육봉사동아리가 수상했다.(청소년 윤일축제 및 YHY 대상 시상식 사진 : 교구 청소년국 학교복음화 담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