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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성유축성미사와 조정헌·이창배·최시동·이대길·김용길 신부의 금경축
성유축성미사와 금경축


취재 김선자(수산나) 기자

 

성유축성미사가 3월 24일 성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미사 중에는 1년 동안 사용될 성유축성식과 사제 서약갱신식, 그리고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은 조정헌(바드리시오)·이창배(안드레아)·최시동(세례자요한)·이대길(시메온)·김용길(바오로) 신부의 금경축 축하식이 있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교회가 앞으로 1년 동안 사용할 병자성유와 예비신자성유, 축성성유를 축성하고 신부님들의 서약 갱신이 있는데 모든 신부님들은 자신이 예전에 사제품을 받았던 때를 기억하며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제 직무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교우들은 오늘 서약 갱신하는 신부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달라.”며 “세상에 양들을 사랑하지 않는 목자가 있을 수 없고 신자를 사랑하지 않는 사제가 있을 수 없듯이 사제는 자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원하는 방식과 하셨던 방식으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오늘은 예수님께서 성품성사와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념하는 성 목요일이고 내일은 예수님 당신 자신을 성부께 오롯이 봉헌함으로써 이 두 성사를 완성하신 성 금요일”이라며 “예수님께서 이 이틀 동안 당신 사랑의 진면목을 다 보여주며 성체성사로 자신을 다 내어 주었듯이 사제의 삶이 바로 성체성사의 삶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찬의 전례 후 시작된 금경축 축하식은 꽃다발·예물 증정, 교구 총대리 하성호(사도요한) 신부의 축사, 조환길 대주교의 격려사, 다섯 신부의 답사로 진행됐다. 하성호 신부는 “지난 반세기 동안 헌신적인 삶으로 전구하신 신부님들의 금경축을 축하드린다.”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고 주님께서 신부님들의 여정에 늘 함께 하시길 기도드린다.”고 축사했다. 격려사를 통해 조환길 대주교는 “교구를 위해 헌신하신 신부님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드리며 다섯 분의 신부님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조정헌·이창배·최시동·이대길·김용길 신부는 답사를 통해 “삶을 되돌아 보니 후회하는 것도 잘못한 것도 많아 후회가 되지만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후배 신부님들은 말씀, 행동 등 모든 부분에서 신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신학생들이 ‘사제의 노래’로 원로 사제들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