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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새 보좌주교 발표 현장
장신호 신부, 대구대교구 보좌주교로 서임되다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5월 31일(화) 오후 7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천주교대구대교구 보좌주교(Auxiliary Bishop of the Archdiocese of Daegu)에 장신호(요한보스코, 50세, 1998년 수품) 신부를 임명했다고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가 발표했다. 대구대교구는 2007년 조환길 보좌주교 발표 후 9년 만에 새로운 보좌주교가 탄생했다. 장신호 보좌주교는 오는 7월 12일(화) 주교품을 받는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기분”이라는 말로 소감을 시작한 조환길 대주교는 “모든 교구민이 기다리던 소식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며 “최근 범어대성당 봉헌과 새 보좌주교 임명까지 하느님께서 우리 교구에 많은 은혜를 주셨다.”고 말했다. 장신호 보좌주교는 “부족한 제가 대구대교구의 보좌주교로 임명받았는데 교구장님이신 조환길 대주교님을 성실히 보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좌주교(Auxiliary Bishop)는 교구의 전반적 통치에 교구장 주교를 보필하지만 계승권을 지닌 부교구장 주교(Coadjutor Bishop)와는 달리 교구장좌 계승권은 없다.(교회법 제403조 제1항)

대구대교구는 1911년 4월 8일 조선대목구에서 분리되어 대구대목구가 설립되면서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플로리안 드망즈(한국명 : 안세화) 주교가 초대교구장에 올랐다. 1962년 교계제도 설립 후 대구대교구로 승격됐으며 제7대 교구장에 서정길 대주교가 착좌했다. 이후 이문희 대주교, 최영수 대주교를 거쳐 2010년 12월 제10대 교구장으로 착좌한 조환길 대주교가 현 교구장이다.

 

* 서품식 : 2016712() 오후 2, 교구 100주년 기념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구대교구 장신호 요한보스코 보좌주교

 

 

* 사목 표어 :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대로” “Non mea sed tua voluntas”(루카 22,42 참조)

 

* 약력 :

1966년 5월 25일 : 대구 비산동 출생

1984년 2월 : 영남고등학교 졸업

1988년 2월 : 영남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1993년 2월 : 대구가톨릭대학교 2년 수료

1996년 8월 : 교황청립 사도들의 모후 대학 신학부 졸업

1998년 8월 :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석사

1998년 8월 25일 : 사제서품

1998년 9월 - 1999년 8월 : 천주교 봉덕교회 보좌신부

1999년 9월 - 2002년 1월 : 교황청립 성 안셀모 대학 전례학 박사

2002년 1월 - 2009년 8월 :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2009년 9월 - 현재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파견(전례서 전담)

2009년 12월 - 현재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총무

2016년 5월 31일 : 대구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

 

 

* 문장 해설 :

문장에 새겨진 표어는 예수님께서 겟세마니에서 기도할 때 하신 말씀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루카 22, 42)에서 유래한 것이다. 

가운데 그려진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억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날마다의 십자가를 지고 따르도록 하겠다는 표현이다.

왼쪽 위에 그려진 불꽃 모양의 성령은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이 소명의 길에서 성령의 힘으로 굳건해질 수 있기를 간청하는 표현이다. 왼쪽 아래에 성모님을 형상화하여 그려진 모습과 글자 M자는 아드님의 십자가 곁에 계신 성모님의 도움과 전구에 의탁하겠다는 표현이다.

오른쪽 위에 그려진 예수 성심은 인류 구원을 위하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 죽기까지 끝까지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에 의탁하겠다는 표현이다. 오른쪽 아래에 그려진 성체와 성작은 예수님의 성찬례 제정 때 하신 말씀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를 다짐하겠다는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