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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김천 평화성당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취재|김명숙(사비나) 편집장

 

평화성당(주임 : 신영규 베드로 신부)의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단장 : 장명숙 헬레나)이 10월 12일(수) 오후 8시 1,000차 주회를 맞아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평화성당 ‘평화의 모후’ 꼬미시움(단장 : 김복만 시몬) 직속으로 1997년 7월 2일(수) 첫 회합을 시작한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은 50~70대 여성 직장인 12명이 매주 수요일 저녁미사 후에 회합을 한다. 교사, 노인복지사, 공무원, 자영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단원들은 본당에서 사목협의회 교육분과위원, 선교분과위원, 성가대원, 전례위원, ME대표, 성경학교 졸업 또는 재학 중일 만큼 본당일에 참으로 열심이다.

 창단단원 전영기(베네딕타, 서기) 단원은 “20년 전 자녀들의 첫영성체 부모교리반(직장인반)을 마친 자모 5명이 모여 창단한 것이 1,000차를 맞았다.”고 회고했고, 김미란(가브리엘라) 창단단원은 “냉담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참 좋은 길이 레지오”라고 했다. 또 이민자(루피나) 창단단원은 “같은 신앙인들의 만남이기에 더 의미 있다.”고 했고, “바쁜 직장생활에도 레지오 덕분에 기도를 많이 바친다.”는 전영숙(루치아, 부단장) 단원과 든든한 맏언니 김옥희(알메타) 단원은 “주회가 기다려지고 만나면 반갑고 기쁘고 즐겁다.”고 했다.

“낯선 김천으로 와서 아프고 힘들 때 힘이 되어주고 위로해 준 단원들이 있어 지금의 삶이 있다.”는 김복순(루치아) 단원, “암 수술 후 예수님의 고통에 조금이나마 동참하는 마음으로 투병할 때 단원들의 기도 덕분에 긍정의 힘을 얻었다.”는 이현수(베로니카) 단원, 김복순 단원과 함께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글을 가르친 정선금(라파엘라, 회계) 단원은 “본당 주일학교에서 6년 동안 교사로 활동한 뒤 다시 레지오에 합류했다.”고 들려줬다. 요양원을 운영하며 선교에 열심인 김경선(로사) 단원은 “요즘은 일터에서 만나는 이들을 대상으로 선교한다.”고 했고, 본당 꼬미시움 회계로 6년 넘게 활동한 최성임(가밀라) 단원은 “예비신자 교리봉사를 기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세례 후 입단한 이경미(클라우디아) 단원은 “레지오 덕분에 본당 일에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했다. 이들 단원들 뒤에는 숨은 일등공신 장명숙(헬레나) 단장이 있다. 장 단장은 “부족하지만 신심 깊은 단원들 덕분에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직장때문에 단체봉사활동은 힘들지만 개별적으로는 다들 열심히 활동하시고 1년에 한 번 단원들끼리 성지순례를 겸한 피정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2명 단원 모두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본당 주최 위령성가대회 쁘레시디움 최우수상 수상, 가을음악회 출연 등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사랑하올 어머니’ 쁘레시디움 단원들. 이들 단원들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성모님의 군대로 거듭나고자 매일매일 그리스도의 향기를 이웃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