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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연중학교 -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
‘답게 살겠습니다’


글|산자연중학교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을 계기로 시작된 한국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 제안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자신이 속한 자리에서 정체성을 찾고, ‘답게’ 살아감으로써 갈등이 팽배한 사회를 평화롭게 바꿔 나가자는 취지의 실천운동이다. 학생은 학생답게, 교사는 교사답게 사는 것이 학교에서의 좋은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산자연중학교(교장 : 이영동 치릴로 신부) 학생과 교사 모두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지난 10월부터 시작하였다. ‘답게 살겠습니다’는 우리학교 교훈인 생명·사랑·나눔의 건강한 삶이 꽃씨처럼 뿌려져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0월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에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꿈과 끼,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 좋은 습관을 기르겠다고 약속했다. 또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며 우주만물을 존중하고 자연과 더불어 생태적인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리고 교사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키울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사랑으로 훈육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선언문의 내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교실, 교무실, 기숙사 등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하였다.

산자연중학교를 방문하면 교실, 운동장 등에서 심심찮게 “산! 산답게!”라는 구호를 들어볼 수 있다. 학생들은 ‘나답게, 산자연중학교 학생답게’ 살아가도록 매일 외치고 다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SAN 플래너(하루 계획 및 반성 노트)를 통해 개개인의 실천사항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자기 내면의 힘을 성장시키고 있다. 학생들은 스스로 ‘나 자신의 변화’에서부터 우리 학교가 즐겁게 변화되고 행복한 곳이 될 수 있음을 알아가고 있다.

요즘 인성교육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015년에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는 인성교육을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이는 자기 내면의 힘을 키우고 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겠다고 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선언문과 똑같다. 우리 학교는 인성교육을 학생들이 직접 하고 있다. 매일 같이 외치고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산자연중학교는 오늘도 외친다. “산! 산답게!”

 

 * 산자연중학교는 천주교대구대교구에서 운영하는 학력인정 대안학교로 영천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