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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 순교 150주년 기념 프랑스 순례단 방한
병인 순교 150주년 기념 프랑스 순례단 방한


취재|김선자(수산나) 기자

 

병인 순교 15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 천주교회 보르도대교구장 장 피에르 리카르 추기경을 포함한 9개 교구의 주교들과 순교자 후손 70여 명으로 구성된 프랑스 순례단이 10월 14일(금)부터 23일(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17일(월) 대구대교구의 신나무골 성지를 방문했다.

프랑스 순례단은 대구대교구 첫 본당터와 이선이 엘리사벳 묘역 등을 순례한 후 11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 주례로 집전된 미사를 봉헌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신나무골은 을해, 정해, 기해박해를 피해 산골로 숨어든 교우들의 정착촌이며 대구 지역의 첫 주임신부로 부임한 로베르(김보록) 신부님이 머물면서 사목과 선교의 근거지로 삼은 대구대교구 첫 본당 터”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선교사들의 발걸음과 피와 땀은 오늘의 대구대교구를 싹트게 한 씨앗이었고 키워준 원동력”이라며 “우리는 오늘 프랑스 선교사들이 조선인을 위해 남겼던 사랑과 하느님에 대한 증거를 다시 확인하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나무골 성지를 순례한 프랑스 순례단은 전국 교구 성지를 순례하며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