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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인터뷰 - 교구 성서사도직 담당 박병규(요한보스코) 신부
말씀에로의 회개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지난 1월, 교구 사제 인사 발령에 따라 박병규(요한보스코) 신부가 교구 성서사도직을 담당하게 되었다. ‘성서사도직’에 대해 “신자로서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지만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들이 성경을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박 신부는 “복음을 선포할 말씀의 사도(봉사자)를 양성하고, 매일 말씀 안에서 살아가도록 매월 〈함께야〉를 발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성경공부과정을 이수한 이들을 대상으로 봉사자 양성반을 만들 계획인 박 신부는 “성경을 공부하고 그 의미를 터득한다는 것은 내가 사도가 되어 복음을 전하겠다는 것을 터득하는 것이고, 나가서 복음을 선포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이라며 “봉사자들이 각자의 본당 공동체로 돌아가서 둘이나 셋이라도 모여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말씀에 대해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근본으로 되돌아간다는 마음으로 말씀에로 회개하기 위해서는 ‘예수’라는 존재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성서사도직의 중심”이라며 “매일 복음을 묵상하며 삶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깨닫는 과정에 〈함께야〉가 꼭 필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성서사도직에서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느님’이라는 의미를 지닌 월간 〈임마누엘〉의 뜻을 이어 ‘함께’와 야훼 하느님의 ‘야’를 합쳐 만든 새로운 이름의 월간 〈함께야〉를 5월부터 발행하고 있다.

 

여러 사제들과 수도자들이 만드는 〈함께야〉에 대해 박 신부는 “모든 성경은 예수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 분의 삶과 가르침에 대해 다루고 있기에 결국 ‘복음’에 대해서 제대로 알자는 것!”이라며 “한 달 분량으로, 먼저 매일의 성경본문을 읽은 후 풀어놓은 내용을 바탕으로 가장 중요한 구절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날의 복음에서 핵심적 가치는 무엇인지, 그날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해 묵상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그림과 사진과 우리의 삶과 말씀을 연결한 묵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성경을 통독하며 하느님의 풍요로운 자비를 묵상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데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줄 〈함께야〉에 많은 관심이 이어져 각자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