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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청년마르타 가톨릭봉사단
가톨릭 청년들을 위한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YMCV)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가 되면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급식소 ‘요셉의 집’으로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한다. 바로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YMCV : Youth Martha Catholic Volunteer group)이다.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 이정훈(벤야민) 단장은 “우리 봉사단은 2016년 11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진행된 제116차 선택주말 참가자들이 수강 후 몇 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친목도모와 더불어 함께 모여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우리 스스로 봉사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 보자며 뜻을 모으게 됐다.”면서 “2017년 1월에 엠티 겸 안심원에서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성가양로원을 방문하면서 장소의 접근성이 좋으면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내에서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요셉의 집을 알게 됐고, 구순임 요셉의 집 담당수녀님께서 정기적인 봉사를 요청하셔서 지금까지 한 달에 한 번씩 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마음을 모아 취약계층에 있는 주변의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리겠다는 그들의 활동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2017년 11월 25일(토) 삼덕젊은이성당에서 창단미사를 봉헌하며 교구 청년국(국장 : 임종필 프란치스코 신부) 소속 청년 봉사단으로 자리잡게 된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은 지금까지 60여 명이 가입했고 그 중 20여 명이 꾸준히 봉사하고 있다.

매달 상황에 따라 참여인원은 다르지만 이들은 배식, 설거지, 청소 등 요셉의 집 무료급식 전반에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태향(스텔라) 단원은 “이곳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하루 한 끼의 식사로 지내시다보니 접시 하나에 음식을 가득 담아서 남김없이 드시는 모습을 보면 항상 마음이 아프고 그로 인해 내 주변에 혹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대덕성당 청년레지오 단원인 천희경(모니카) 단원은 “먼저 봉사를 시작한 레지오 단장님의 권유로 함께하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한 달에 한 번, 나에게 참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했으며, 같은 쁘레시디움에 속해있는 송지영(모니카) 단원은 “금적전인 후원보다는 내가 직접 참여하기에 더 뿌듯함을 느끼게 되고, 앞으로 꾸준히 하고 싶다.”고 했다. 권영조(파비아노) 단원은 “청년 리더십 연수를 받고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식사를 제대로 못하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한 끼를 대접할 수 있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했다. 임정식(안토니오) 부단장은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데 봉사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고 직업에 대한 동기부여도 된다.”고 했다.

이정훈 단장은 “학업이나 취업 등으로 바쁘게 지내면서도 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은 많은데 마땅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지금도 토요일 근무로 인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아서 앞으로 주일에 봉사할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고 있으니 우리가 봉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처럼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에서는 정기적인 활동봉사와 더불어 분기별로 물품 지원, 연탄 나르기, 벽화작업, 고아원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임정식 부단장은 “지난해 연말에 청년국의 지원으로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소외계층에 쌀과 동계물품을 지원했다.”면서 “성녀 마르타의 뜻을 본받자는 우리 봉사단의 이름에 걸맞게 앞으로 더욱 폭넓고 다양한 봉사를 위해 후원금을 마련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삶이란 나눔을 통해 보람을 얻고 보다 건강하고 밝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기회의 삶”이라는 이정훈 단장과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 그들의 활동에 더 많은 청년들이 함께할 수 있길 기도드린다.

 

*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에서 “YMCV” 또는 “청년마르타 가톨릭 봉사단”을 검색,

가입하고 아래 연락처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가입 완료.(단 40세 미만!)

단장 이정훈 벤야민 010-6503-0222 / 총무 홍창헌 미카엘 010-9287-7994

후원계좌 : 대구은행 504-10-309079-7 (재)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마르타)

- 입금자 명의로 기부금 영수증 발급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