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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단신
신나무골성지 성전 봉헌식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신나무골성지 성전 봉헌식이 5월 2일(목) 오전 10시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됐다. 조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 한국천주교회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목숨을 바치면서 지켰던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이며, 신나무골은 교구의 첫 본당이 시작된 곳이자 순교자 이선이 엘리사벳의 무덤이 있는 옛 교우촌”이라며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순례를 와서 순교자들과 로베르 신부님을 비롯한 우리 신앙 선배들의 신앙과 열성을 본받길 바란다.”고 했다.

 

신나무골성지 성전은 김보록 로베르 신부가 대구 계산동에서 1898년 9월에 완공해 사용하다가 1901년 2월 화재로 소실된 십자가형 한옥기와성당을 재현했고, 로베르 신부의 사목 활동 거점이었던 신나무골 초가 사제관과 옛 교우촌 우물터와 빨래터 등도 복원했다. 그리고 한옥 기와 사제관과 초가 신나무골 카페, 기와 쉼터 등을 새로 조성했다. 특히 성당 뒷면에는 로베르 신부의 일대기를, 초가 한옥의 외벽은 ‘로베르 신부와 계산성당’, ‘보두네 신부와 전동성당’, ‘죠조 신부와 초량성당’, ‘파이야스 신부와 가실성당’ 등의 내용을 담은 김옥수(부산교구 원로사목자) 신부의 타일성화로 꾸몄다.

 

한편 신나무골성지는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에게 성지순례와 순례자 미사, 신앙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 054-974-3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