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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청도성당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


취재 박지현 프란체스카 기자

 

청도성당(주임 : 김성근 요셉 신부) ‘천사의 모후’ 꾸리아(단장 : 이기성 루시아) 소속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단장 : 송순임 로살리아)은 본당에서 가장 오래된 쁘레시디움으로 1981년 8월 6일에 설립됐다. 현재 40~80대의 정단원 9명, 예비단원 1명, 협조단원 8명으로 구성되어 매주 수요일 오전 미사 후에 주회를 하고 있다.

 

송순임(로살리아) 단장은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들이 함께 주회를 하면서 청도와 가창에 있는 요양원에 2인 1조로 매주 봉사를 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전 단원이 두 군데를 번갈아가며 봉사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봄, 가을에는 친목도모를 위해 나들이를 가는 등 본당 내 13개 쁘레시디움 가운데 단합은 단연 최고”라고 자랑했다.

김경숙(헬레나, 85세) 단원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듣고 보고 느끼는 것이 참 좋다.”고 했으며, 이춘자(안나) 단원은 “성모님의 충실한 단원으로 39년 동안 쉼 없이 활동해 오면서 쁘레시디움의 해체 위기도 있었지만 주님과 성모님의 이끌어주심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허윤선(마리아레지나) 단원은 “49년 전에 세례를 받고 레지오를 시작해서 결혼 후 대구에서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면서 “10년 전 청도로 이사오면서 성모회장, 성소후원회장, 위령회 등 본당에서 마음껏 활동하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오순희(안젤라) 단원은 “세례를 받고 미사에 빠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레지오 활동이 벌써 22년이 됐다. 모두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했으며, 조미경(미카엘라) 단원은 “1994년에 인천에서 세례를 받고 부산을 거쳐 청도까지, 여러 본당을 옮기면서도 ‘레지오’라는 끈이 있어 냉담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김성도(가브리엘라) 단원은 “부산에 살지만 친정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청도에서 지내면서 회합에 참석하고 있다.”고 했다.

유정선(아델라) 단원은 “30년 전부터 대구에서 세례를 받으려고 했는데 결국 청도에 들어와서 남편과 함께 2017년에 세례를 받았다.”면서 “세례를 받기 전에는 기복적인 기도를 했다면 지금은 묵주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고 했다.

홍경숙(소화데레사) 부단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남편 직장으로 지방에서 살게 됐을 때 모태신앙을 가진 내게 성당은 낯선 곳에서 든든한 힘이 됐다.”면서 “이후 교리를 다시 배웠고, 지금은 본당 활동과 더불어 교구 살레시오 금빛신문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했다.

 

송순임 단장은 “자비의 모후 쁘레시디움이 2019년 5월 1일(수) 2000차 주회를 맞기까지 그동안 함께해 준 수많은 선배단원들을 기억하며 앞으로 성모님의 든든한 군대로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히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