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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마리애 탐방 - 왜관성당
소년 ‘의덕의 거울’ 쁘레시디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지난 7월 27일(토) 3000차 주회를 맞이한 왜관성당(주임 : 김수영 바실리오 신부) ‘의덕의 거울’ 쁘레시디움(단장 : 김정순 율리아)은 초등학생 복사단으로 구성된 소년 쁘레시디움으로 1958년 6월 16일 이쁠라치도 신부의 지도로 남녀 중학생으로 창단됐다. 1976년 성인 쁘레시디움의 해체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그해 11월 남학생들로 다시 회합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 김정순 단장은 “주일학교 학생 감소와 학업, 부모님의 무관심으로 인해 레지오 활동을 할 수 없게 되고 쁘레시디움이 폐단되는 등 봉사할 분이 없어 남은 쁘레시디움에도 위기가 찾아왔었다.”며 “몇몇 분들의 봉사와 신부님의 권고사항으로 2016년 10월 14일 현재의 복사단 레지오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주회를 시작하는 의덕의 거울 쁘레시디움은 22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등학생 단원 2명이 레지오 선배로 초등학생 단원들을 이끌고 있다. 김정순 단장은 “의젓한 누나로 아이들을 다독이며 성인 간부들을 도와 주회합이 잘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학교·학원 공부, 복사단의 전례봉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년단원들에게서 성모님이 기특해하시는 모습을 본다는 김정순 단장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단원들이 빠지지 않고 주회에 참석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다.”며 “성인 단원으로서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순 단장은 “부모님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우리 쁘레시디움이 다시 활성화 되었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하느님의 자녀로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부모님들이 알고 계시고, 그로 인해 부모님들의 신앙도 더 깊어진다.”고 말했다.

 

레지오마리애 단원과 복사단 활동을 같이 하다 보니 탈단하는 단원도 현저히 줄어든 의덕의 거울 쁘레시디움 단원들은 미사 전례 안의 해설, 반주, 성가 등의 활동과 고해성사, 묵주기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화살기도 등 신앙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김정순 단장은 “먼 훗날 아이들이 자라 사회생활을 하고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지금의 레지오 활동으로 얻은 신앙이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라며 “어린 단원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 기도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성모님 보시기에 대견한 소년 ‘의덕의 거울’ 쁘레시디움 단원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주님이 주신 사랑 안에 머물며 자신들이 받은 사랑과 은총을 다른 이들에게 전교하는 신앙인이 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