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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탐방 - 관덕정순교기념관 본관 리노베이션 완공 축복식
새롭게 단장한 관덕정순교기념관


취재 김선자 수산나 기자

 

 

 

1991년 5월 개관한 관덕정순교기념관(관장 : 이찬우 다두 신부) 본관 리노베이션 완공 축복식이 11월 12일(목) 오후 2시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들,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 설계와 시공을 맡은 (주)IDCS 이재석 대표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중구 관덕정길 소재지에서 재개관했다.

천주교 박해 역사와 신앙교육의 장인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전시물과 전시 공간을 현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조환길 대주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관덕정순교기념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신앙교육의 장으로 더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재개관 전시는 한국교회사연구소가 기획한 가운데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들까지 천주교 박해와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관덕정 순교기념관은 ‘순교의 꽃 핀 그날, 새날이 밝다.’는 주제 아래 경상도 교우촌과 공소, 이윤일 요한 성인과 관덕정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의 흔적을 사료와 유물로 재조명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울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벽면 이미지로 관덕정 내부와 전시물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고, 성당이 있는 지하 1층에는 성인 유해가 안치된 메모리얼 홀이 자리해 순례객들이 조용히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2층에 있는 제1전시실은 경상도 지역의 복음 전파 과정과 신앙공동체 형성, 천주교 박해와 교우촌에 대한 자료, 경상도 지역을 사목한 최양업 신부의 편지를 전시했고, 제2전시실은 관덕정과 경상도 지역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다루었다. 3층 제3전시실은 ‘성인의 방, 영광의 방’으로 대구대교구 제2주보 성인인 성 이윤일 요한의 생애를 소개했다.

2021년 개관 30주년을 앞두고 있는 관덕정순교기념관은 이번 재개관으로 도심 속 순교의 얼이 깃든 신앙과 문화의 복합공간으로 거듭나 순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게 됐다.